[이곳에 오면] 178

[이곳에 오면]죽전 맛집 '형제 참숯 화로구이' 닭갈비 (ft.소문금지)

닭갈비가 철판에 구운 거 말고 숯불에 구운 거 드셔 보셨다면 진짜 맛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다. 확실히 숯의 향이 배면서 닭갈비의 맛이 100배는 올라간다. 이집은 이 동네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맛집 중에 단연 꼽는 집이다. 물론 보정동에도 같은 스타일에 닭갈비집이 들어왔지만 사실 맛의 차이가 많이 난다. 훈연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숯을 좋은 걸 쓰셔서 고기가 육질과 향이 다르다. 이건 정말 인정한다. 거기에 사장님 혼자 하셔서 단골들은 알아서 척척 가져다가 먹는다.(알아서 가져가면 더 좋아하심^^) 다 익은걸 한입 먹는 순간 모든 지인과 나까지도 눈이 번쩍 커진다. 훈제의 향이 나면서 닭갈비에서 소시지 향이 살짝 베어 나온다. 양념 때문에 자주 뒤집어 주긴 해야 하지만 진짜 찐 맛집이다. 사장님 부..

[이곳에 오면] 안국역 PLOP '플롭' 피자집(ft. 술팔아요), '서울 88맥주'

안국 PLOP 플롭 피자집 안국역 뒤편으로 먹자골목에 뚝딱뚝딱 공사를 하더니 이쁜 한옥 이태리 피자 집이 생겨버렸다. 눈으로만 보다가 직접 퇴근 후 직원들과 한잔 하자고 모의를 해서 방문하게 됐다. 낮에도 손님이 많지만 저녁에도 만만치 않았다. 적당한 앞마당이 있는 한옥 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안쪽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젊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공간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었다. 피자는 쿼터로 여러가지 맛을 시켰고 파스타 하나를 추가했다. (맥주와 소주를 판다) 소주도 곁들이면서~진한 크림에 고소한 치즈가 일품이었다. 사이즈가 크진 않았지만 1인용으로는 괜찮은 양이였다. 시계방향으로 페페로니, 더블 베이컨 체다, 핫 칠리치킨,소보로 피자다. 가장 특이한 게 소보로 피자였는데, 좀 많이 달다..

[이곳에 오면]보정동 카페거리 라스마가리타스(ft.용인맛집)

이곳은 용인 죽전에 있는 보정동 카페골목인데 이제는 오랫동안 자리 잡은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느새 카페보다는 레스토랑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연인들도 엄청 많고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보다는 작지만 촘촘히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모임이나 연인들끼리 분위기 내는 곳으로 너무 이색적이고 음식들이 환상적이다. 그래서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던 곳이다. 코로나때는 배달로 가끔 먹었는데 배달 음식 중 포장이며 음식의 맛은 단연 1등이었다. 치킨 스테이크 화이타 화이타는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저녁시간에 제대로 식사를 위해 가서 주문하면 된다. 사실 비싸서 많이는 못 사 먹었다. 기념일에 분위기 내기 좋다. 고기와 야채가 조화롭게 씹히면서 맛있는 육즙과 소스의 향이 어울어진다. (*처음 만난 분과 먹기에는 창피하게..

[이곳에 오면]런던 베이글 뮤지엄 베이글은 여기! 아시져?(ft.안국역)

난리가 났었다. 남도 분식이 없어지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이 베이글 집이 들어서서는 줄이 줄이 난리가 나고 있었다. 뭔데 그래? 빵 때문에 저런다고? 하고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맛은 기가 막혔다. 가격은 있는 편이고 분위기도 좋고~ 이 가게 주인에 대한 이야기도 속속 듣게 됐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빵집과 카페를 한다는 얘기를... 그 유명하다는 어디 베이글좀 먹어보자 하고 들어섰는데 대기 30분은 했다. 오전 11시쯤부터는 난리다. 파킹도 안되고 차에 내려서 대기번호부터 등록하기 바쁜 곳, 포장은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베이글은 물에 삶아져 나오는 빵으로 디저트로 빵중에 가장 건강한? 빵이지 않을까? 하는 위로와 함께 눈 구경을 하고 있었다. 블루베리와 프레즐 버터 베이글인 거 같다. 따뜻해 보인다..

[이곳에 오면]분당 미금역 맛집 돼지고기 '생포탄' 방문 후기(ft.돼지갈비)

미금역 맛집, 양념 안된 생돼지갈비가 맛있는 고기 맛집 분당 맛집으로 나한테는 단연 5위안에 드는 곳. 분당 미금역 맛집 골목 거의 끝자락에 있는 갈빗집인데 흔히 알고 있는 돼지 양념갈비가 아니라 양념이 안된 생고기로 불판에 구우면 이건 뭐~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가 삼겹살과는 다른 맛을 낸다. 외부에 두 자리 정도 야외석이 있는데 아주 아담하고 불빛에 반사된 모습이 운치가 너무 좋다. 뭔가 야외 바비큐 먹는 기분도 들고 친절하신 직원분들 그리고 이곳은 가장 강점이 갈치속젓이다. 처음 먹는 나한테도 이렇게 비리지도 않다는 것은 굉장히 상태가 좋은 거 같다. 갈치 속젓 효능 갈치를 통째로 이용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칼슘과 골다공증과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성장기 아이들 발육에 좋은 역할을 한다. 영..

[이곳에 오면] 7.8 기준 오늘 가보니 힘드셔서 폐업 하셨네요. '대갈 쭈꾸미’ 안녕 ㅠㅠ

이곳은 미금역 옆에 먹자골목에 있는 쭈꾸미 볶음 맛집인데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집 바로 앞집이다. 이곳은 블로그나 여기저기 많이들 올리기 시작해서 할까 말까 했지만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즘부터 단골인데 이제야 한번 올려본다. 야외가 있는 이곳은 여름에 문이 활짝 열리는 공간인데 봄바랑 살랑 불면서 얼음소주에 쭈꾸미 한입 먹으면 스트레스가 뻥 뚫린다. 정말 강추하는 공간이다. 오늘 열받고 짜증나는 날이라면 쭈삼 어떨까? 쭈꾸미 효능 3월~5월 제철인 쭈꾸미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눈과 피로 해소에 좋고, 뇌 건강을 도와주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을 시켜준다. 또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만성피로에 특히 좋다. 쭈꾸미 볶음 아니, 쭈삼을 ..

[이곳에 오면]익선동 가까운곳, 다이어터분들! 여기예요 여기!(ft.왓츠업)

애매한 곳에 위치하긴 하지만 익선동은 아니고~ 이곳은 거의 안국역 근처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직장인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하기에 너무도 고급스러운 이곳은 개업한 지 오래되지 않은 '포케 맛집'으로 회사분들에게 소문이 났다. 샐러드 카페라고 해야 하는건가? 신기한 카페 기도 하다. 요렇게 생겼으니 당연히 카페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점심에 손님들이 가득가득하다. 지금처럼 봄바랑 살랑살랑 불 때 이곳에서 점심도 힐링이 된다. 샐러드 카페라고 해야 하는건가? 신기한 카페 기도 하다. 정면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면 되는데, 연어, 장어, 닭가슴살, 불고기 등등 포케의 종류도 다양하고, 파스타와 링귀네도 팔고 있다. 다른 건 아직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먹어보고..

[이곳에 오면]시원하게~을지로3가 '평래옥' (ft.평양냉면 초짜가능)

평양냉면 맛집은 을지로, 필동에 유명한 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평양냉면도 정말 맛있지만 초계탕으로 더 유명한 평래옥이 있다. 같이 나오는 닭 초무침이 일품이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닭 초무침... 또 먹고 싶다. 평양냉면을 못먹거나 싫어하는 분들을 끌고 갈 수 있는 곳인데, 이 집 생각보다 엄청 인기가 많은 곳이다. 점심에는 기본 줄 서는 건 일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해서 먹나? 싶다가도 금방 입장이 되는 아주 감사한 곳이다. 닭 초무침은 진짜 미쳤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면 저것만 먹고 있다. 사람들이 왜 이곳을 좋아하는지도 알겠다. 계속 리필이 된다. 냉면 양도 많다. 친절했다. 나한테는 적어도 ^^ 메뉴: 초계탕 30,000원, 평양냉면12,000원, 녹두지짐이 15,000원, 만두6p ..

[이곳에 오면]강동구 배나무집 '오리양념철판구이'(ft.야외)

참 오래전에 알게 된 곳인데 요즘에 방문하면 진짜 좋을 식당이다. 야외에 나무들과 철 막이 펼쳐져 꼭 멀리 여행을 온 느낌이 드는 곳을 소개해보고 싶다. 9호선 보훈병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예전엔 차가 없으면 불편한 곳에 있어서 갈 때마다 조금 불편했는데 이제는 너무 편해졌다. 이곳은 오리 주물럭같이 양념 구이가 메인인데 가격은 좀 있는 편이라 살짝 맘에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가서 3~4시간은 기본으로 있기 때문에 오후 3~4시쯤 가도 너무 좋다. 그리곤 어둠이 드리우면 그것도 운치가 어마어마하다. 메뉴는 거의 오리양념구이를 많이 시킨다. 한 마리 반이 기본 1050g (3인 기준) 75,000원 한마리 기본 700g(2인 기준) 50,000원 먹은 후 볶음밥도 가능하다. 자..

[이곳에 오면]종로3가 15번출구 '한도 냉삼' 야외가 좋은 곳, 대패삼겹살 맛집

종로 3가 한도, 오래된 노포 냉동삼겹살, 대패삼겹살 맛집 야외테이블 식사 가능 이곳은 종로3가역 15번 출구로 와서 보쌈 골목으로 들어오다 보면 여기 무슨 식당이 있어했지만 정말 아는 분들이 많은지 시간차를 두고 대기가 엄청 길어진다. 냉삼인데 무슨 줄까지 서서 먹냐고 하겠지만 테이블 회전율도 괜찮고 일반 냉삼과는 차원이 다르다. 냉삼이 유행을 몇년 전부터 하기 전에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으로 알게 된 집인데 다른 유명한 식당을 가봐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거 같다. 사람들은 이맘 때가 되면 야외 테이블에서 먹고 싶어 살짝 기대를 하며 오긴 하는데 항상 만원이라 경쟁을 뚫기가 쉽지 않다. 냉동 삼겹살 치고 얇아 보이지만 입에 들어가면 꽉 차는 고기와 육즙, 두툼한 식감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

[이곳에 오면] 안국역 '간판없는 김치찌개'(ft.마약김치찌개)

유명한 간판없는 김치찌개로 알려진 이곳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천도교 건물 사이 옆에 조그마한 건물에 칼국수, 김치찌개 콩국수 요렇게 세 글자만 쓰여있는데 찍지를 못했다.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서 까먹었다. 안국 간판없는 김치찌개는 이곳 직장인 분들은 거의 다 아는 곳이긴 하다. 이 집은 점심에 오면 기본 웨이팅 30분을 해야 하니 아주 일찍 아니면, 점심시간을 피해 오시는 걸 권한다. 코로나 이후 저녁 장사는 안 하셨는데 지금은 다시 시작하신거 같다. 이곳 찌개는 신김치 국물과 소주 한잔 하면 정말 그만한 맛이 없다. 밖에 야외에도 테이블이 몇개 있는데 지금 밖에서 먹으면 진짜 좋을 타이밍이다. 시원한 골목길 바람과 따뜻한 김치찌개에 라면사리까지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사리는 3가지인데, 너무 ..

[이곳에 오면] '경성고기꾼', '더맛존 숯불바베큐 터줏대감 사장님'(ft.충무로)

경성고기꾼 충무로에 젊은 시절을 다 바쳐 일한 곳이지만 항상 정겹고 좋아하는 곳이다. 터줏대감 사장님들이 아직 그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변하지 않게 장사를 꾸준히 해 주셔서 항상 고마운 곳이다. 2군데 맛집 식당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경성고기꾼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가성비의 끝판왕! 소고기 한판 39,000원이라 생각보다 저렴해서 2인이면 충분히 먹을 양이고, 지금 시기에 가면 오픈되어 있는 자리에 살랑살랑바람맞으며 고기 한점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시기다. 고기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저렴한 편인데 맛은 기대 이상인 곳이다. 부위별로 섞여 나오는데 부드러운 육즙이 터져 나온다. *상차림비가 따로 있으니 알고 있어야 한다. 숯이 너무 좋아도 너무 좋아서 고기가 자..

[이곳에 오면] 2022.05.03

[이곳에 오면] 안국역 '솔솥', 한국의 쌀맛을 느끼다(ft.익선동)

회사 근처 유명했던 4.5평 우동집이 없어지고 솔솥이라는 솥밥 집이 등장했다. 익선동 맛집 치면 나오는 곳인데 항상 줄이 길어서 갈 생각은 못했다. 우연히 회사분의 권유로 11시 반에 달려갔다. 하지만 만석(5 테이블뿐)이라 등록 대기에 등록을 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솔솥은 익선동 맛집이긴 한가보다. 사람이 벌써 이렇게 많다니,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 서기를 추천한다. 12시도 안 됐는데 대기등록을 하고 30분 정도 대기하니 3 테이블이 주르륵 나온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항상 비슷한 거 같다. 솔솥은 대기 등록을 할 때 메뉴를 정해야 해서 요리는 금방 나오는 편이다. 다들 맛집 추천이라고 검색해 보고 오는 건지 들어오자마자 대기 인원이 많아지고 있다. 기분은 좋았다.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에 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