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간판없는 김치찌개로 알려진 이곳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천도교 건물 사이 옆에 조그마한 건물에 칼국수, 김치찌개 콩국수 요렇게 세 글자만 쓰여있는데 찍지를 못했다.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서 까먹었다. 안국 간판없는 김치찌개는 이곳 직장인 분들은 거의 다 아는 곳이긴 하다.
이 집은 점심에 오면 기본 웨이팅 30분을 해야 하니 아주 일찍 아니면, 점심시간을 피해 오시는 걸 권한다. 코로나 이후 저녁 장사는 안 하셨는데 지금은 다시 시작하신거 같다. 이곳 찌개는 신김치 국물과 소주 한잔 하면 정말 그만한 맛이 없다.
밖에 야외에도 테이블이 몇개 있는데 지금 밖에서 먹으면 진짜 좋을 타이밍이다. 시원한 골목길 바람과 따뜻한 김치찌개에 라면사리까지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사리는 3가지인데, 너무 욕심부리면 냄비가 넘쳐서 다 흘리며 먹게 되니 주의할 것. 또 한가지 팁은 고기추가도 있다는 점! 써있지 않지만 가능하다
간판없는 김치찌개 집인 이곳의 고기는 생돼지고기와 함께 끓이기 때문에 오래 끓일수록 국물의 맛이 변한다. 점점 진하게~~ 그렇기에 배고프면 어묵 먹다 김치 먹다 밥 먹다가 보면 어느새 고기가 푹 익혀져 있다. 이때 한점 집어 먹으면 정말 잡 비린내도 없고 기가 막힌 식감을 준다.
밥은 리필이 되고 사리는 추가하면 라면과 칼국수 면은 살짝 삶아져서 나온다. 그래서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되는 장점! 빨리 면을 넣으라고 아우성이다. 라면을 넣으면 또 바로 익어 금새 흡입이 가능하다. 나는 먹다가 중간에 칼국수 면을 추천한다. 훨씬 진득해지고 면에 양념이 흡수가 되서 더더 맛있다.
간판없는 김치찌개 집인 이곳은 장소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1층은 테이블이 6개고 위층은 방바닥이라 여자분들은 불편해하실 거 같다. 하지만 다 필요 없고 난 야외를 강추한다. 먹다 보면 습기와 더운 기운 때문에 얼굴 몸에 땀이 많이 나는데 사실 한여름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정말 덥다. 에어컨 바람도 덥다. 하지만 맛있으니 가끔 간다.
안국역 한식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집을 강추한다. 이게 신기하게도 며칠 지나면 생각이 난다. 그래서 회삿분들은 마약 김치찌개라고 말한다. 생각보다 자꾸 생각 나는 곳.... 강추다. 정말 진심으로 강추한다. 사장님 많이 아프지 마세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저녁 장사는 요즘 잘 안하신다고 한다. 힘드셔서 3~4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시니 참고하시길!
오늘 점심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점심식사입니다.
전화 : 02-739-1443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14
영업시간 08:00~15:00, 16:00(저녁장사 당분간 안하신다)
[안국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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