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 7.8 기준 오늘 가보니 힘드셔서 폐업 하셨네요. '대갈 쭈꾸미’ 안녕 ㅠㅠ

 

대갈 쭈꾸미

이곳은 미금역 옆에 먹자골목에 있는 쭈꾸미 볶음 맛집인데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집 바로 앞집이다. 이곳은 블로그나 여기저기 많이들 올리기 시작해서 할까 말까 했지만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즘부터 단골인데 이제야 한번 올려본다.

가게가 그렇게 크진 않다

야외도 이렇게 잘 되어있다.

야외가 있는 이곳은 여름에 문이 활짝 열리는 공간인데 봄바랑 살랑 불면서 얼음소주에 쭈꾸미 한입 먹으면 스트레스가 뻥 뚫린다. 정말 강추하는 공간이다. 오늘 열받고 짜증나는 날이라면 쭈삼 어떨까?

 

쭈꾸미 효능

3월~5월 제철인 쭈꾸미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눈과 피로 해소에 좋고, 뇌 건강을 도와주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을 시켜준다. 또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만성피로에 특히 좋다.

쭈꾸미 볶음 아니, 쭈삼을 주문을 하면 단계를 선택하는데 1단계 보통, 2단계 약간 매운맛(신라면), 3단계 아주매운맛(틈새라면정도)인데 나는 맵찔이라 2단계를 선호한다. 주문하자마자 사장님이 바로 다 볶아서 가져다주셔서 내가 안 볶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장점.

이렇게 다 익혀져서 나온다

쭈꾸미가 철을 맞아 크다. 평상시에도 덩치 좋은놈을 쓰시긴 한다.

이렇게 얼음 소주도 챙겨주신다.

쌈에 고기 한점, 쭈꾸미 한점을 넣고 먹으면!!!!!!

 

야들야들 오동통통~쭈꾸미가 상태가 너무 싱싱하고 통통해서 입에서 톡톡 터진다. 비린내도 없고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맵다! 삼겹살도 적지 않게 들어있어 이집은 쭈삼은 진리다! 쭈새도 먹어봤는데 쭈새도 괜찮지만 까먹기 귀찮아서 잘 안먹게 된다.

홍합탕은 무제한 서비스

콘샐러드도 같이 나온다

 

 

청경채가 한몫한다.

씨알이 굵다는 표현이 맞는건지~ 탱탱하다

 

이렇게 다 먹고 나면~ 사장님 볶음밥 추가요~ 하면 그 강동구에 있는 천호에 유명한 독도 쭈꾸미집이 있는데 거기 못지않게 밥을 비슷하게 볶아주신다. 거기도 날치알 폭탄인데 여기도 만만치 않다. 밥이 꼬돌꼬돌해지면서 잘 스민 양념이 제대로 된 안주가 된다.

화장실 다녀왔더니 이미 볶고 계셔서 재료를 못찍었다.

볶음밥은 항상 진리~

집이 분당과 가까워 분당맛집은 몇 개 모르지만 이곳은 강강강추 하는 곳이다. 모르고 맨날 서울 가서 먹고 힘들었는데 항상 이곳 사장님께 당부하는 게 오래 장사하시라고 당부드린다. 운치 있는 이곳에서 가깝다면 한잔 가볍게 어떠신지~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저녁입니다.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