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안국역 점심 '된장예술 툇마루집'(ft.인사동 맛집)

오래전에 자주 먹던 된장 비빔밥

 

너무도 오랜만에 마주한 된장 비빔밥. 오래전에 한참 인기 있던 메뉴였는데 찾아보기가 힘들어지긴 했다. 아직 이 메뉴가 있다는 게 반갑고 고마웠다. 

 

인사동 어디쯤인가 나주곰탕 2층에 자리한 툇마루 집은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지인들의 얘기) 2층 3층으로 되어있고 가끔 대기가 있지만 금세 자리가 난다. 사실 반찬도 척척 금세 내어주시기에 금세 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이 벽에 붙어있다

주방분들이 손발이 척척 맞는다

 

 

열무, 무채, 멸치, 장조림과 각자 야채 바구니를 주신다

야채는 밥에 섞고 고추는 된장을 푹 찍어 먹으면 된다

보리밥이 나온다

북엇국이 같이 나오는데 감칠맛이 좋다

 

 

된장이 자작자작하다

 

보리밥과 된장이 나오면 야채와 된장 몇 국자를 넣고 썩썩 비비면 된다. 된장 자체가 살짝 졸인? 듯한 베이스로 나와 짭짤하다. 밥과 비율을 맞춰 비비면. 그냥.... 와 맛있다 소리가 불쑥 나왔다. 오랜만에 먹어본 된장 비빔밥이라 그런지 맛도 있고 속도 좋고 건강식에 한껏 취해봤다.

 

야채와 열무 등을 넣고 비벼준다

참기름을 두르고 비벼주면 맛없을 수 없는 조합

싹싹 다 비웠다.

 

전체적으로 간단하고 과하지 않으며 양도 적당해서 여성분들과 어르신들이 많은 집이긴 하다. 짭짤한 된장의 감칠맛과 그 속에 어우러지는 야채와 무채, 사각사각 씹히는 열무의 신맛과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조화로웠다. 따뜻한 북엇국을 한입 먹으면 입이 개운해지면서 잘 헹궈준다. 된장을 푹 찍어 고추 한입 하고 나면 맵지 않은 풋고추가 또 개운하게 해 준다.

 

앞으로 이 밥집 생각하면 점심때 고민하지 않을 집이다. 요즘 가격 인상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인사동은 거의 12000~14000원 정도의 가격을 보여준다. 너무 비싸졌다. 그래도 만원 언더의 9000원의 식사치고는 건강한 밥 한 끼 잘 먹었다로 생각해보면 과하지 않았다. 이 집은 짭조름한 된장 맛이 잊히지가 않는다. 오늘도 잘 먹었다.

 

2층과 3층으로 되어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점심입니다.

 전화 02-739-5683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5-26
영업시간 11:3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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