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손만두, 나혼산 밀양 손만두, 수제비와 칼국수가 맛있는 집, 점심시간에 줄 서는 곳
날이 선선해지니 자꾸 국물이 당겨온다. 따뜻한 국밥이나 국수가 당기는 날이 많아졌다. 밀양손만두 이곳은 몇 년 전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원래도 웨이팅이 심한 집인데 더 심했던 적이 있다. 그 이후 이전을 그 근처로 했는데 이제 좀 자리가 많아져서 기다릴만했다.
외부 내부
밀양손만두 체인점이 아니라는 안내문구와 대기 리스트에 적은 후 호명시 안 계시면 자동취소라는 친절한 문구까지 쓰여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인테리어 수리를 하시고 들어가신 거라 가게는 쾌적했고 덥지도 않았다.
전체적으로 얼큰한 맛과 사골맛 두 개로 나뉜다. 주문을 진짜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헷갈려서 시키면서도 정신없었다. 만두는 반반 섞어서 한판 주문하고 얼큰 만둣국과 사골만둣국 스타일로 다양하게 주문했다.
음식
만두피가 아주 얇고 안은 꽉 차 있어서 잘라먹으면 내용물이 엄청 쏟아진다. 만두피는 감싸는 용도 일뿐 그냥 꽉 찬 얇은 주머니 같았다.
밀양손만두의 만두는 개인적으로 고기만두가 나는 김치만두보다 훨씬 맛있었다. 간도 딱 알맞고 피가 얇아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많은 내용물이 씹히는 진짜 맛있는 만두였다. 김치만두는 쪼금 끝 맛이 썼다. 매워서 그런 건지 살짝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얼큰 칼제비
얼큰 칼국수
생각보다 맵지 않았던 칼칼한 칼제비, 칼국수.
사골 수제비
사골 수제비에는 김치만두가 들어있다. 얼큰이에는 고기만두, 사골에는 김치만두를 하나씩 넣어주는 센스가 돋보였다. 게다가 수제비 두께는 삼청동 수제비보다는 살짝 두껍지만 충분히 얇은 수제비였다. 양도 꽤 있는 편이고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 고명이 잘 어울린다. 얼큰한 맛은 먹을 때 막 매운 게 아닌데 뒤에서 살짝 매콤함이 올라온다. 맵질이 도 잘 먹을 수 있는 정도 얼큰함이었다. 다 먹고도 모자라면 밥을 말아먹어도 안성맞춤이었다.
얼큰, 사골 수제비
수제비는 얇아서 씹는 식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수제비가 듬뿍 담겨 나오는데 얼큰한 국물은 살짝 장칼국수 같은 국물의 느낌이 들었다. 칼칼하지만 많이 맵지 않고 부드러운 수제비의 식감이 좋았다. 짜지 않고 사골도 심심해서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자극적인 것을 찾는 분들은 안 맞으실 수도 있다.
후기
오늘 방문한 밀양손만두는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음식 나오는 시간도 빠르고 따뜻한 국물을 한입 먹으니 너무 좋았다. 간도 쌔지 않고 적당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이곳은 점심시간 잘 피해서 가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현무 님 때문에 한동안 아예 올 생각도 못했던 밀양 손만두를 드디어 먹어보게 됐다. 근처에 이렇게 맛집이 있었구나 싶었다. 오히려 직원들은 비 오면 이 집만 생각난다고 했다. 난 왜 이제야 온 건지... 후회된다. 오늘도 잘 먹었다. 얼마 전 예고편을 보니 또 간집 풍자가 밀양을 다녀간 것 같았다. 나도 만나서 또 간집 추천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70-4009-8226
서울 종로구 계동길 41 1층
영업시간 11:00 - 21:00(14:40 - 17:00 브레이크 타임)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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