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서울

[이곳에 오면] 안국역 '일월 카츠'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 끝판왕 점심 맛집

냐냐아이 2022. 6. 28. 14:09

안국역 맛집, 안국역 돈가스 맛집, 테이블링 필수,  점심 맛집, 돈가스 1위 


일월카츠
로스와 히레가 같이 나오는 모둠카츠

 

안국역에 있는 맛집이라고 직원들 추천에 꼭 가봐야 할 집이라고 해서 일월카츠를 방문했다. 몇 번 먹어본 직원이 강추를 했다. 인생 돈가스라고 … 웨이팅은 기본인 것 같다. 시간을 잘 맞춰가면 바로 입장도 가능하지만 워낙 테이블 좌석이 몇 개 안돼 웨이팅은 미리 인지하고 가는 게 좋다.

 

일월카츠일월카츠
영업시간 11:30(오픈 전 테이블링은 미리가서 할 수 있다)
일월카츠
일월카츠 내부가 보인다.
일월카츠
명조체로 이쁜 로고가 보인다.

 

일월카츠는 밝고 노랗게 새어 나오는 조명이 잘 어울린다. 원테이블 형식에 좌석이 8개 정도 보인다. 기다리면서도 내부가 보여 언제 나오나 하는 마음으로 대기를 섰다. 한 30분 정도 웨이팅을 한 것 같다. 이루어 카츠의 메뉴판이다.

 

일월카츠
일월카츠 메뉴판

 

 

 

일월카츠
원테이블식 바가 이어져있고 자리가 남으면 앉는 시스템이다.
일월카츠
메밀차라고 한다. 색도 너무 이쁘다. 맛도 구수하다.
일월카츠
오픈식 주방이라 다 보인다


일월카츠 사장님의 섬세한 손길로 돈까스를 튀기시고 요리를 하시는 모습이 눈에 띈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사장님이 요리를 다 하신다. 재료에 대한 애정과 먹기 전에 설명을 다 해주시는 배려 깊은 설명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일월카츠
우동을 만들고 계시는 모습
일월카츠
맛보려고 주문한 냉우동 4,000원이다
일월카츠
냉우동의 자태
일월카츠
면빨이 쫄깃해 보인다.


음식 설명을 바로 해주신다. 나는 일본을 가본 적이 없어서 본토 일본 우동 맛은 모르지만 설명상 일본에서 쓰는 정도의 중면을 사용했고 가다랑어를 좀 큰 것을 이용해 우린 육수라고 설명하신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약간의 산미와 가락국수의 식감을 함께 즐겨보시면 좋다고 하셨다.

 

이 쫄깃함, 이 산미 이 진한 육수, 이게 무슨맛이지하는 독특한 우동의 경험을 했다. 시원하고 짭조름하다가 톡 치는 신맛이 살짝 올라오더니 달달함으로 끝난다. 면발은 콧등을 치겠더라. 엄청 탱탱해서 씹을 때 식감이 너무 좋았다.

 

 

 

일월카츠
미소된장과 밥이 나왔다
모듬카츠 15,000원
로스카츠 13,000원
히레카츠는 한덩어리가 나오는데 양이 꽤 된다
로스카츠 튀김옷과 고기가 하나가 되어 있다.
말돈 소금과 와사비가 나오며 선홍색을 띈 히레카츠가 눈에 띈다

 

일월카츠가 쓰는 소금은 말돈소금, 말돈 소금은 영국 에식스 카운티 블랙워터 강 하구에 위치한 말돈 마을에서 나는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바다 소금이라고 한다. 고기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신선육에만 존재하는 붉은 계열의 색소물질인 미오글로빈 때문인데 조리 시 내부의 열로 인해 미오글로빈으로 전환되면서 선홍색을 띠게 된다고 한다. 신선하고 좋은 돼지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히레카츠는 한입 베어 물면 바사삭과 함께 부드러운 속살이 제대로 씹혀 베어진다, 다른 곳에 먹었던 히레는 비린내가 나서 맛이 엉망인 돈가스를 먹은 기억이 있다. 비위가 약해 겁이 나서 모둠을 시킨 거였는데 역시 실망시키 않았다. 돼지가 이렇게 잡내가 하나도 없다니... 너무 부드럽고 정말 고급진 돈카츠를 먹는 기분이었다. 로스까츠도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뻑뻑하지 않고 촉촉함 그대로 우와... 부드럽다 소리만 연실 하고 있었다.

말돈 소금과 찍어 먹어 한입, 기가 막힌다. 소금이 맛있다 너무 맛있다. 부드럽고 은은향 맛이 목 끝에 감돈다. 먹고 있으면 우리가 아는 돈까스 소스를 주시는데 2번 찍어먹고 소금과 고추냉이로 계속 먹었다. 사장님 최고예요!

 

일월카츠
남김없이 싹 먹었다.

일월카츠의 총평을 하자면 감히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최고의 돈까스집이었다. 먹고 나서도 더부룩함도 없고 느끼함도 없고 그저 그 소금의 향기만 남을 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같이 간 동료는 입을 커피로 닦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엄청 맛있었나 보다. 웨이팅이 무색할 만큼 맛으로 감동 주는 이곳 사장님은 혼자 하시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손님분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내보이는 게 우선인 분이셨다. 가게를 크게 만들지 않으신 것도 이유가 다 있었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 지치지 않을 정도의 신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멋진 사장님 같다. 부디 오래오래 이곳에서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려 본다.

감동의 돈까스 잘 먹었다. 박수를 보낸다.

 

2번째 방문을 해봤다.

11시 30분 원격 줄 서기를 기다리면 못 먹는다. 10시부터 단말기에 대기등록을 하고 가셔서 그런지 테이블링으로는 점심에 먹을 수가 없어서 10시경 직접 가서 대기등록을 해버렸다. 그래도 5팀이 앞에 있었다.

 

일월카츠
말돈소금과 와사비를 함께 찍어 먹기
직원분이 한분 더 계셨다.

 

일월카츠 사장님 외 일하시는 분이 늘었다. 확실히 버거우셨을 것 같다. 손님도 많아지고 이것저것 응대를 하셔야 하니 손님을 위한 결정이셨을 거 같다. 오랜만에 가봤는데도 여전히 초심을 지키시면서 맛있는 돈가스를 만들어 주셨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507-1339-7638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길 17 1층
영업시간 11:30 - 21:00
15:00~17:00 ( 브레이크타임)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안국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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