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루프탑이 유명하고 한식으로 만든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흔쾌히 따라나섰다. 분위기가 해가 길어 어두워지기 전이라 밝은 풍경과 밤의 풍경을 같이 볼 수 있었다.
일단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든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느낌이 나는데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집기들 너무 맘에 들었다.
낮과 저녁의 밖에 풍경은 달랐다. 둘다 느낌은 다르지만 둘 다 좋았다. 메뉴는 품 차림으로 주문했다. 코스요리라 조금씩 나오는 거 같다. 오미자 와인도 주문했다. 메뉴는 너무 많아서 못 찍지 않았다. 그저 눈팅만으로 가격대 보고 헉헉 거리기 바빴던 거 같다. 지금 시킨 것도 69,000원 꽤 가격이 있는 편이다.
유기농 와인으로 빠른 숙성을 거친 와인이라고 설명해주신다. 단만, 신만, 짠맛,쓴맛, 매운맛 오미자의 맛을 감미롭게 느껴보라고 하신다. 산미가 있어서 입맛을 살려준다.
음식을 내어 줄때마다 설명을 다 해준다. 김부각을 이용한 타파스라고 설명하시고 강릉 초당두부를 사용해 올리고 청양고추 홍고추 포도라고 설명한다.
말 그대로 문어샐러드라고 한다. 문어를 숙회로 만들어 강화도 무를 비트 물에 절여 만들었다고 한다. 감태, 해초, 연어알이 들어간 거라고 설명한다. 오미자를 갈아서 주변에 데코까지. 일일이 설명해 주시는 게 감사하기까지 하다. 해초와 같이 곁들여 오미자 가루와 먹으면 식감이나 향이 끝내준다.
루꼴라와 부추와 들기름을 섞은 국수다. 간도 쌔지 않고 깔끔해 먹기 좋았다. 메인으로 떡갈비와 베춧잎쌈, 방아잎 쌈, 장아찌류와 함께 나온다. 떡갈비 안에는 마가 들어있는데 식감이 정말 특이했다.
커피맛이 진짜 예술이였다. 나중에 나온 보리순 숭늉도 일품이었고 전체적으로 다 고급스러웠다. 하나 아쉬운 건 양이 적었다. 생각보다 많이 적었다. 흑흑. 조금 슬프지만 분위기 내려고 온 곳이니 술 한잔 2차? 안주 정도 시켜놓고 분위기 내기에 딱이었던 거 같다. 다른 메인도 시켰어야 하나 싶었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도 하는 것 같다. 루프탑에서 점심 한 끼 해보는 것도 강추한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12층
전화 02-737-4222
영업시간 매일 10: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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