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낙원상가 옆에 위치한 장군 족발 보쌈집이다. 퇴근길 동료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기도 하다. 가격대가 많이 달라져 메뉴판을 찍었는데 사진이 다 흔들려서 올리지 못했다. 시킨 건 대자 족발이었다. 양이 상당하다.
맛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옛날식 식힌 족발 스타일이다. 잡내도 없고 쫀득쫀득한 식감에 간도 쌔지 않아 예전 족발 스타일이다. 사실 다른데 족발은 따뜻하거나 한약냄새가 강하거나 단맛이 많이 나는 것도 많이 먹어봤는데 내 입맛과는 맞지 않았다. 모든 게 간간한 게 맛있다.
보쌈도 부드럽고 잡내도 없고 야들야들하다. 여기서 문제는 김치가 너무 잘난척을 했다. 왜 보쌈보다 김치를 먹으려고 고기를 더 먹게 하는 것인지. 살짝 달달하고 시원한 느낌에 김치였다. 익지 않은 김치로 뭐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쌈에는 역시 김치다.
해물파전은 기본적으로 못하는 집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먹어본 해물파전은 두께가 얇아 먹을때 더 바삭바삭했다. 밀가루 풋내(덜 익으면 냄새난다)도 전혀 없고 맛있는 해물 파전이었다.
막국수는 내가 생각한 막국수는 아니였다. 일반 시판 냉면 면을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뭐 입안은 깔끔해졌다. 맛있게 족발과 보쌈을 먹었으니~ 괜찮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먹기 좋게 잘 썰어주셔서 전체적으로 먹기 부담도 없고 양도 많은 편이라서 다들 배부르게 두둑이 잘 먹었다. 낙원상가 쪽에 족발 보쌈집이 꽤 많이 있으니 생각나면 이곳도 한번 들려보시길 바란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2-743-3557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4-1
영업시간 11:00 - 22:00
'[이곳에 오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 오면] 인사동 점심 맛집 '향교나주곰탕' 체인점이 아니네?(ft.파김치) (19) | 2022.07.12 |
---|---|
[이곳에 오면] 종로3가 6번 출구 '종삼육'(ft.뼈삼겹살, 돼지갈비) (18) | 2022.07.11 |
[이곳에 오면] 육회 비빔밥집인가, 곰탕집인가? '안국고다' (ft.인사동, 안국역 ) (18) | 2022.07.01 |
[이곳에 오면] 안국역 '일월 카츠'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 끝판왕 점심 맛집 (18) | 2022.06.28 |
[이곳에 오면]안국역 점심 '된장예술 툇마루집'(ft.인사동 맛집) (17)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