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슐랭 오레노라멘 방문기, 웨이팅 지옥 라멘 맛집 안국역, 인사동 맛집
오레노라멘은 벼르고 벼르다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오레노라멘을 방문했다. 2019년에 미슐랭을 받았다고 해서 궁금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되면 막 뛰어가도 줄이 엄청 길었다. 항상 맘 한편에 두고 있었지만 가보지 못했는데 일찍 서두르니 바로 골인을 할 수 있었다.
외부, 내부
왠일로 줄이 없다. 여기까지 항상 죽 서있었는데 왠지 예감이 좋다. 이런 날이 얼마나 될라나 모르겠지만 정말 오늘은 운이 좋았다. 11시 20분에 도착해서 그런가 싶다.
오레노라멘 메뉴판에 4가지 종류의 맛이 쓰여있었다. 처음 방문한 나는 먹어본 적이 없어 직원의 추천으로 카라 빠이탄 라멘을 주문했고, 다른 분들은 토리 소유라멘을 주문했다.
오레노라멘의 메뉴 설명을 하자면
토리 빠이탄 라멘은 백탕육수(닭 주재료로 만든) 기본 베이스 국물을 즐기는 것 같고, 카라 빠이탄 라멘은 매콤 버전이라고 한다. 토리 소유라멘은 한번은 먹어봤을 거 같은 청탕육수(닭과 해산물 베이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토리 시오 라멘은 같은 청탕육수에 라임이 들어갔다고 하니 새콤할 거 같다.
오레노라멘의 분위기는 따뜻한 편이었고 닷지형 테이블과 기본 테이블 2개가 있다. 메뉴가 간편해서 금방 주문을 넣고 테이블에 안내를 받아 착석을 했다.
음식
카라 빠이탄 라멘 (매콤함)
그냥 볼때는 맑은 국물이었다. 하지만 섞어보니 빨간 국물로 변하고 있다.
국물은 처음 접해보는 닭육수의 진함과 탁 치고 올라오는 어떤 다른 향이 섞인다.
면과 목이버섯을 같이 먹으면 사각사각 식감이다. 생면으로 이뤄진 면을 씹으니 쫀득거리면서 쫄깃해 식감이
너무 좋았다.
가슴살인 거 같은데 진짜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았다.
토리 소유라멘
토핑은 같은데 국물 맛만 달랐다.
오레노라멘의 소유라멘은 한입 먹어봤는데 면도 다르고 국물 베이스가 완전 다른 라멘이었다. 깔끔하고 짭조름한 데다가 아주 살짝 먹어본 맛이었다. 닭 육수의 향은 거의 나지 않았다. 다음에는 이 소유라멘을 주문해보고 싶다.
배추김치는 달라고 하면 주시고, 밥과 면은 추가가 된다. 다 무료다.
면의 종류가 다르니 각각 시켰고, 양이 꽤 많았다. 닭가슴살도 하나씩 더 나왔다. 국물 자체가 짭짤한데 사실 라면보다는 덜 짜다. 밥도 무료인 데다가 말아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난다. 이것은 만원의 행복인가? 싶을 정도로 가성비도 좋고 배도 부르고 면 리필과 밥 주문에도 빠른 응대에 감탄했다.
맛 평가
처음 방문한 식당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음식이 독특했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다. 닭 육수의 진한 향과 어우러지는 맛있는 양념과 조화로웠다. 닭 비린내는 나지 않았고 굉장히 진한 육수였다. 닭곰탕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라고 해야 할까? 그보다 더 진한 향이었다. 면이 매력적이었고 소화도 잘되는 면이었다. 거북함도 없었고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었다. 왜 그렇게 줄을 서서 먹는지도 이해가 됐고 회전율이 좋아 금방 금방 입장이 가능한 이유도 있을 듯싶다. 한번 아니 두 번 이상을 가볼 만한 식당을 만나서 기분 좋았다. 홍대부터 여러 군데 있다고 가까운 곳에 있으니 난 행운인 건가? 오늘도 잘 먹었다.
다 먹고 나오니 줄을 서기 시작했다. 불과 20분만에... 빨리 가서 먹기를 잘한 거 같다. 2번째 방문 때는 40분 줄 섰다. 지옥 같은 웨이팅에 배는 고파지고 많이 고생한 기억이 난다. 점심때는 피해서 가시길... 바란다.
겨울이 되고서야 3번째 방문했는데 오늘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춥기도 하고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먹을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11시 40분에 방문. 습기가 가득한 날이라 그런지 더욱더 맛있었던 라멘이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507-1341-3539
서울 종로구 율곡로 49-4 1층
영업시간 11:00 - 20: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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