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찔이도 감격할만한 감칠맛 폭발하는 삼숙이 라면 방문기
삼숙이 라면은 꽤 오래된 3대 천왕에 나왔던 삼숙이 라면 방송을 보게 됐다. 회사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가보고 싶었다. 그냥 막연하게 라면이 맛있으면 잘 끓인 라면이겠지 싶었다.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혼밥 하시는 분도 많았고 인기가 꽤 있는 식당이었다. 먹는 내내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외관, 내부
삼숙이 라면은 골목 끝에 자리한 이 삼숙이 라면집은 오랫동안 자리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에 작은 창들이 있어 음식을 먹을 때 답답하지 않아 보였다. 라면의 종류도 많아서 뭘 먹을지 고민을 했지만 무조건 메인은 대표 메뉴를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삼숙이 라면과 주먹밥 세트를 시켰다.
음식
삼숙이라면 밥속에 양념이 되어 있어 짭조름하고 맛있는 주먹밥이였다.
삼숙이라면 기본은 풍성한 대파, 계란, 김가루, 콩나물, 만두 1개, 어묵 1, 소시지 반쪽, 떡 등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었다. 면발은 정말 꼬들꼬들한 데다 국물 맛이 끝내줬다. 이거 무슨 라면이지? 진짜 맞춘 사람 한 명도 없었다. 맵지도 않고 순한 라면에 깊은 감칠맛에 입에 딱 들어맞는 진짜 맛있는 라면. 물의 양도 좋고, 짜지 않고 맛있었다. 파 때문인가? 왜 개운할까 싶었다. 맛있다. 정말 개운하고 맛있는 라면이다.
삼숙이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고 맛있어서 찍진 못했지만 마지막 한 수저까지 싹싹 말아먹었다. 남기기도 아까워서 이 밥을 왜 남겨? 할 정도로 맛있는 라면 국물에 밥이었다. 라면에 무슨 배가 차겠냐고 하겠지만 저렇게 먹고 오후 6시까지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정말 든든할 삼숙이 라면이었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번 맛보고 나면 다시 생각나는 라면집이 될 거 같다.
다녀와서...
유명한 맛집은 방송 타서 맛있겠지 하던 생각은 갈 때마다 후회하거나 실망한 적이 많았다. 또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아직도 사람이 많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삼숙이라면은 줄이 없었고 자리도 많아서 역시 그때뿐인가 봐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혼밥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삼숙이라면을 먹자마자 드는 생각은 내가 오해한 거 같다. 죄송했다. 너무 맛있는 라면을 두고 그런 생각을 했다니 후회가 됐다. 이 집은 누군가 먼저 알았다면, 방송 타지 말아주세요. 유명해지지 말아 주세요~ 했을 거 같다. 오늘 너무 맛있는 라면을 만난 거 같아 감사했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2-720-9711
서울 종로구 종로 11길 30
영업시간 09:00 - 21: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종로, 익선동 맛집 분식]
[종로3가 맛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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