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운 여름 대기가 많음이 감지되는 이곳은 지나가다가 완전 현지 느낌이 나는 식당이었다. 음식 사진을 봐도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 팍팍 들어왔다. 가게와 가게 사이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아마도 안쪽 식당을 들어가는 입구에도 자리를 만들어 더 베트남스러웠던 것 같다.
외부 내부
입장하니 자리가 없고 단체가 있어 밖에 딱 2테이블이 남았다고 한다. 3명이라 테이블을 붙여 앉게 됐는데 아담하고 귀여운 테이블이 조금은 작게 느껴졌다. 그래도 운치가 있다.
메뉴
음식
자리에 앉으면 접시와 깍두기를 먼저 가져다 주신다. 쌀국수 2개와 새우볶음밥, 반미를 시켰다. 약간의 기대가 생기는 곳이라 맛이 너무 궁금했다.
진한 국물과 불향 가득한 고기가 풍미를 끌어낸다. 고수가 운송비가 올라 구매를 못하고 계셔서 당분간 고수를 못주고 계신다고 양해를 구하셨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탄성이 나오는 불향과 진한 국물에 계속 연거푸 떠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소스가 살짝 매콤새콤한데 면이 얇아서 그런지 한입에 넣기 좋은 편이다. 고기와 야채와 같이 먹으면 불향과 함께 시원함이 감돌면서 개운함과 새콤함으로 입안이 행복하다. 비빔은 2번째 방문한날 먹어봤는데 이것도 별미중에 별미다.
나눠먹을 수 있게 나이프와 칼을 내어주신다. 자를때 엉망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잘린다. 겉 바게트 빵이 바삭하게 구워져 있는 반면 안이 폭신폭신하고 특유의 소스들과 야채 때문에 먹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플래시 한 느낌을 주는 샌드위치였다.
이 새우 볶음밥이 제대로다. 물론 다 맛있는데 고슬고슬한 밥과 불향 제대로 입은 새우볶음밥이였다. 맛있는 파인애플까지 한입 같이 먹으면 박수가 나온다. 제대로 된 볶음밥을 먹은 느낌이다. 다른 쌀 국숫집에서 먹은 실패했던 볶음밥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게 제대 로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기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간이 다 적절했다. 쌀국수는 다른곳에 먹은 것과 달리 국물이 특이한 스타일이었고 고기에서 불향이 굉장히 진하게 올라왔다. 또 양이 꽤 많았다. 고수가 들어갔으면 어마어마해질 맛이라고 느껴졌다. 볶음밥의 고슬고슬함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전체적으로 불향으로 맛을 내는 집이었다. 반미는 어디나 맛있었던 거 같은데 다 스타일이 다른 거 같다. 겉이 바삭한 바게트 안에 촉촉함이 생각나는 곳이다. 이런 곳을 발견했다는 게 너무 기뻤다. 저녁에 더 이쁠 거 같다. 데이트도 좋고 점심 한 끼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 대기를 해서라도 먹을 맛집임을 인정한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507-1334-6510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34-1 1층
영업시간
평일 11:30 - 21:00 (14:00 - 17:00 브레이크 타임)
토, 일 12:00 - 21:00 (16: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안국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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