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기 맨날 줄을 서지? 하고 간판을 보니 막국수 집이었다. 맛있을까? 싶어 비 오는 날은 줄을 안 서겠지라는 생각에 방문해봤다.
외관 내부
전체적으로 비슷한 가격으로 따지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사이드가 오히려 더 먹어보고 싶었는데 떡갈비를 못 먹은 게 조금 후회가 된다. 물막국수와 비빔을 시키고 감자전과 굴림만두가 특이해 주문했다.
음식
수제로 만든 굴림만두가 먼저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인데 엄청 얇은 밀가루에 폭 쪄져서 부드러운 고기가 바로 씹힌다. 숨덩숨덩 들어가는데 입에서 육즙과 고기 향이 퍼지기 바쁘다. 밀가루 위에다가 슝 하고 굴리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만드는 거 같다.
바삭하고 촉촉하고 수제로 갈아서 만든 감자가 맞았다. 씹히는 감자알갱이들도 있고 굉장히 쫄깃했다. 끝은 보이는 것처럼 바삭했고 안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수제 감자전임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비빔은 많이 먹어본 맛은 맞는데 뭔가 달큰하다. 간이 쌔지 않다. 짜지 않다. 먹다 보니 계속 느끼는 맛이 그랬다. 단것을 잘 먹지 않아 그런 건지 조금 달다고 느꼈다. 건강한? 막국수 느낌? 평양냉면 비빔 맛인가~ 흔히 아는 새콤한 양념장은 아니었지만 색달랐다. 물막국수는 막국수계 평양냉면이라고 할 정도로 슴슴했다. 동치미 육수라서 그래도 간은 있었다. 같이 간 어린 친구는 맛이 입에 안 맞는지 뒤적거린다. 그럴 수도 있지~ 면은 확실히 맛있었다.
면은 쫄깃하고 메밀함량이 많고 자가제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살아있었다. 면 인정! 전체적으로 간이 쌔지 않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임에는 틀림없다. 괜찮았다. 다시 재방문 의사도 있다.
후기
전체적으로 메밀면은 너무 좋았다. 점심메뉴로 보쌈과 나오는것을 한번 더 먹어봐야겠다. 회비빔냉면과 떡갈비도 그땐 같이 시켜서 함께 먹어봐야겠다. 전체적으로 나는흡족했다. 다만 같이 간 20대 친구가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입맛은 다 다르니까~ 하지만 줄 서서까지 먹어야 할 맛은 아니었다. 물론 점심에 더워서 막국수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면 줄 서 먹겠지만 그다지 대단한 어필을 준 식당은 아니었다. 줄을 안 선다면 먹으러 한번 더 방문해 볼 예정이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507-1490-7677
서울 종로구 인사동 6길 4
영업시간 매일 10: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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