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에는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그중에서도 후회 없는 맛집 6곳
은성횟집
1. 은성횟집 : 대구매운탕
광장시장 초입에 있는 은성횟집은 대구탕으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길목에 대구탕 재료가 쌓여있다. 가만히 보면 매운탕인가 싶어서 횟집에서 매운탕을 왜 이렇게 많이 먹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대구탕이었다. 위에 얹어져 있는 건 이리, 고니였고 그 안에 생대구가 튼실하게 들어 있는 게 확인이 된다. 여기서 먹어도 되지만 포장해도 가져가는 동안 비린내도 안 나고 깔끔해 집에서도 먹기 쉬웠다. 왜냐면 대기줄이 있었기에 줄 서서 먹고 나면 다른 것을 못 먹을 거 같아 그냥 포장으로 결정했다. 세운상가 방향에 있는 입구에서 들어가서 쭉 들어가면 은성횟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대구 매운탕 가격:2인분 26,000원
맛평가
포장해와서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국물의 간을 봤는데 엄청 맛있고 시원했다. 상태도 좋아서 그런지 잡 비린내 하나도 없이 입에 딱 맞는 간이였다. 물론 갖은양념과 조미료가 들어갔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맛이면 일품이었다. 향긋한 미나리와 잘 싸주신 다진 양념 덕에 잘 끓여 먹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대구매운탕. 왜 줄을 서서 먹는지 공감이 된다. 테이크 아웃으로 집에서 먹어도 끝내주는 맛이다.
68호 기철이네
2. 기철이네 엄마 순대집 : 떡볶이, 순대, 마약김밥, 오뎅
이곳은 가장 많이 보이는 떡볶이와 순대 김밥 종류인데, 그냥 눈에 띄기도 하고 자리가 여유로워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았다.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을 뿐. 한 그릇 받아 들고 나니 김밥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른 것을 먹어야 하니 순대는 참았다. 20초 만에 음식이 나오는데 진짜 빠르다. 정신없이 그릇을 받아 들고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 것도 많이 팔고 계셨다.
떡볶이 1인분 3,000원, 김밥 3,000원
맛평가
광장시장의 떡볶이는 정말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다. 쌀떡을 한입 깨무는 순간, 그 유명하다는 부산의 물떡 느낌처럼 쭉쭉 늘어나는 느낌에 모차렐라 치즈처럼 늘어진다. 퍼진 느낌이 아니라 푹신푹신하고 양념이 진짜 맛있다. 식감이 대단한 떡볶이다. 마약김밥은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라 아는 맛이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적당하고 순대를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
4호 총각네 붕어빵
3. 4호 총각네 붕어빵 : 피자, 고구마+크림치즈, 팥+크림치즈, 팥+호두, 슈크림
붕어빵 맛집인 총각네 붕어빵은 기본 웨이팅이 1시간 남짓 된다. 총각네 붕어빵은 SNS로 유명세를 타면서 엄청 인기가 많아졌는데, 내가 갔을 때도 물론 사람들은 엄청 많았다. 사장님께 아저씨 왜 총각네예요? 하니까 제가 총각 이예여~ 하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굉장히 해맑게 웃어주셨는데 친절하기까지 하시고 안에 팥과 피자 등 속은 집에서 다 수제로 만드신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아직도 인기가 좋은 거 같다. 기다리는데 지칠 즘 내 앞에 차례가 왔는데 1인당 4개만 구매가 가능하니 2명이 가면 여러 개 살 수 있는 장점. 옆에 붕어빵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시장 내 무료 식당 공간도 있다.
개당 가격 :1,500원~2,000원
맛평가
피자 붕어빵은 너무 기대를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살짝 느끼함이 밀려왔다. 오히려 크림+팥이 나는 맞았다. 겉의 끝 부분은 바삭했고 붕어빵 속은 실해서 맛있었다. 크기도 컸고 두툼해서 많이는 못 먹었다. 크림치즈의 붕어빵은 잊을 수가 없다. 부드럽고 시큼하고 달콤하고 한번 정도는 사 먹어 보는 게 경험상 좋을 듯하다. 그래도 맛있는 건 분명하다.
광장시장 찹쌀 꽈배기
4. 광장시장 찹쌀꽈배기
이곳도 당연 줄을 서야만 구매할 수 있는 찹쌀 꽈배기 맛집이다. 줄이 나날이 길어져 표지판을 보고 잘 서야 한다. 도넛과 꽈배기를 사려고 서 있는 줄이라고 한다. 앞에서 만드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바로 튀김기로 투하, 소진이 많다 보니 갓 나온 꽈배기를 사가는 건 일도 아니다. 계산도 빠르고 척척 담아내는 일하시는 분들의 손이 분주했다. 줄이 빨리 줄어드니 잠시 줄을 서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가격: 꽈배기 1000원
맛평가
겉은 시나몬과 설탕이 섞인 가루를 무쳐주셔서 입에 넣는 순간 추로스를 연상케 한다. 쫀득쫀득하고 달달해서 먹는 내내 호호 불어가며 먹는 따끈한 꽈배기를 여기서 맛볼 수 있다. 지금 먹는다고 하면 컵에 담아주시는데 와 정말 맛있어서 먹는 내내 입천장이 다 데었다. 후다닥 먹어야 제맛이 나는 꽈배기 꼭 줄 서서 한입 먹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잊을 수 없는 뜨거운 꽈배기가 아직도 생각난다.
육회 자매 집
5. 육회자매집
이곳은 육회 맛집골목 중 한 가게다. 육회를 참 좋아하는데 사실 육사시미를 더 좋아하기는 한다. 여기를 빼놓고 가면 안 된다고 하니 들려야지 하면서 방문했다. 세팅이 참 빠르다. 바로 주문을 하고 있으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로 나온다. 사람이 많으니 손발이 척척인가 보다. 육탕이(육회와 낙지)가 먹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간단하게 육회와 뭇국으로 속을 달랬다. 오래된 곳이기도 하고 유명하기도 해서 사람들의 웨이팅은 대수롭지도 않은 곳이다.
가격: 육회 17,000원
맛평가
육회 맛은 신선도에 있는데 그걸 여기서는 의심할 수가 없다. 사람들도 많고 소진이 많으니 당연히 신선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육질이며 양념이며 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그냥 광장시장 육회는 기본이지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무조건 들리게 되는 것 같다. 다른 곳도 다 잘하는데 유난히 여기만 몰리는 것도 아니다. 다 북새통이다. 광장시장 오면 육회는 한번 드셔 보는 걸 권한다. 맛은 평이하다. 맛있다. 감동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육회 맛이다.
41호 원조 누드치즈김밥
이곳은 몇 년 전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곳이라 진짜 궁금해서 가봤다. 찾아 찾아갔는데 먹자골목 포장마차에는 없고 엄한 곳에 위치해 있다. 찾기 힘들어서 포기하려고도 했다.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앉을자리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이미 배가 불러서 잡채는 포기하고 기본 김밥만 시켰다. 툭툭 익숙한 손놀림으로 싸주시는데 뭔가 사람이 많아 지치신 건지 좀 표정이 어두워 보이셨다. 할머니가 힘들게 싸시는 건 좀 안쓰러워 보였다. 김밥 싸는 기계 같이 일만 하시는 게 좀 안쓰러웠다.
가격 : 2,500원
맛평가
맛은 우리가 아는 맛이다. 참치가 거꾸로 있어 참치 맛이 먼저 들어오는 데 나는 참치를 무지 좋아하는데 살짝 비릿했다. 그 뒤에 고추 장아찌를 집어 먹으니 좀 개운했다. 장아찌가 다하는 거 같다. 김밥 맛은 마약김밥 하고 비슷하게 익숙하고 다른 느낌은 별로 없었다. 2번은 안 먹어도 될 거 같다. 정신도 없고 사람도 많고 자리 나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여유롭지 못한 간식이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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