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술안주]

[어쩌다 술안주] 신사동 '한잔의 추억', '양철지붕' 2차 술집 맛집

냐냐아이 2022. 10. 8. 16:37

신사역에서 20대를 지냈던 추억의 장소 '한추'와 '양철지붕'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한추


한잔의 추억, 한추. 이곳은 20대 때 늦게까지 하던 후라이드 치킨과 고추튀김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때만 해도 화장실이나 내부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에 어수선하고 지저분했지만 항상 북적거리는 건 똑같았다. 사람이 몰릴 때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사람이 많고 맛을 한번 보고 나면 신나게 술 먹다가 2차로 가기 딱 좋은 술집이다.

 

한추 고추튀김
파노라마로 촬영한 외부
한추 고추튀김
대기를 한다.

 

한추는 허름한 건물에 우두커니 가게를 다 터서 연결연결 하며 구성된 곳,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둑해지고 나니 생각나서 방문했는데 여전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는 대기는 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보니 대기를 하고 있었다. 

 

한추 고추튀김
한추 내부

 

한추는 여전히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은 시끄럽지만 이런 분위기를 싫은 분들은 안 가시는 게 좋다. 워낙 사람도 많고 정신없는 곳이긴 하다.

 

 

한추 메뉴판한추 메뉴판
한추 메뉴판

 

한추는 예전에 후라이드 치킨과 고추튀김 맛집으로 유명했다. 이곳 떡볶이도 유명한 거 같았는데 나는 무조건 고추튀김이었다. 예전에는 후라이드를 시켜야만 추가 주문으로 고추튀김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따로 판매를 하는 거 같았다.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속이 곽찬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한추 고추튀김 속
한추 고추튀김

 

한추의 고추튀김은 속에 소가 꽉차 있다. 먹다 보니 속이 궁금해져서 단면을 잘라봤더니 거뭇거뭇한 게 파인 지 쪽파인지 부추인지는 모르겠다. 양념을 어떻게 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짭짤한 고기들과 어우러져서 먹을 때 느끼하지도 않고 약하게 칼칼한 맛과 짭짤한 간으로 정말 맛있는 고추튀김이었다. 바삭바삭하고 큰 고추들을 써서 먹는 식감도 끝내준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생각나는 맛, 바로 이 고추튀김이다.

 

다음에는 후라이드 치킨과 떡볶이도 먹을 기회가 생기겠지... 오랜만에 방문한 한추가 추억을 다시 소환시킨다. 반가운 장소가 아직도 남아 있는게 너무 고마웠다. 다 먹고 나서 다른 추억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2-541-0969
서울 강남구 논현로 175길 68
영업시간 14:00 - 새벽 01: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양철지붕


양철지붕
양철지붕 업체사진

 

양철지붕, 이곳도 참 오래된 가게다. 아직도 나란히 뻐꾸기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두집다 호불호가 있지만 나는 양철지붕 닭똥집 마늘이 입에 맞았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사장님 두 내외분도 그때보다는 나이가 드셨지만 여전히 멋있는 부부셨다.

 

양철지붕
양철지붕 내부
양철지붕
양철지붕 메뉴판

 

양철지붕은 2차집이다 보니 지금은 한산하지만 항상 북적거리는 곳이다. 이곳 대표 음식 닭똥집 통마늘구이, 해물떡볶이, 해물계란탕, 치즈 통감자를 강추한다. 자주 먹던 음식이라 기억이 났다. 다 맛있어서 어느 하나를 빼면 아쉬운 그런 메뉴들이다.

 

배가 불러 닭똥집통마늘구이만 먼저 시켰다.

 

양철지붕 고구마
양철지붕 고구마
양철지붕 닭똥집 통마늘 구이
양철지붕 닭똥집 통마늘 구이
양철지붕 닭똥집 통마늘 구이
양철지붕 닭똥집 통마늘 구이

 

양철지붕의 오랜만에 자작자작한 양념이 베어 마늘은 감자같이 폭신하고 양념이 좀 쌘 편이라 잡내도 안 나고 간장 베이스에 졸여진 거 같은 맛이다. 짭짤한 메뉴라 먹다 보면 맥주가 막 들어간다. 조금 짠 편이긴 하지만 멈출 수 없는 맛. 이것과 비슷한 오징어 통마늘도 맛있다. 마늘이 너무 맛있어서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닭똥집만 남을 때도 있다. 

 

양철지붕 치즈통감자
양철지붕 치즈통감자
양철지붕 치즈통감자
양철지붕 치즈통감자

 

치즈통감자 전체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는 먹을때 늘어나는 치즈를 못 찍었다. 아쉽다. 두툽 한 감자를 썰어 눕혀 치즈 폭탄을 쏟아주시는데 그냥 이걸 왜 안 먹어하는 생각이 드는 메뉴다. 비주얼만큼 맛있는 안주라 어느 술에도 다 잘 어울리는 메뉴다. 살짝 타바스코 소스가 있으면 더 맛있을 거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해물 떡볶이와 해물계란탕을 못먹고 온 게 아쉽다. 항상 먹었는데 사람이 적다 보니 많은 메뉴를 찍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추억의 가게를 다녀온 후에 자주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은 신사동에 갈 이유가 없어졌지만 간만에 들려보니 그래도 여전히 맛의 변화 없이 꾸준히 장사해주시는 사장님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507-1404-2833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7길 4
영업시간 매일 17:00 - 새벽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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