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층 수그러 들은거 같은 날 휴일에 밥하기 싫어 근처 칼국수집을 찾았다. 꽤 자주 가는 곳이다. 이동네에서 가장 얇은 칼국수에 맛있는 국물이라고 하겠다.
외관 내부(업체사진)
이곳은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방문을 하시면서 인기가 생긴 곳이다. 처음 생겼을 때는 뭐 칼국수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가 맛있네~ 로 바뀐 곳이다. 내부도 깨끗하고 사람이 많아 점심에는 대기가 좀 있는 편이다.
음식
비빔칼국수는 매콤새콤한 편이고 고기2덩어리가 들어있다. 떡국은 진짜 국물이 맛있다보니까 살짝 짭쪼름한게 넘나 맛있는 떡국이다. 보쌈도 잡내없이 먹기 좋게 나온다. 가격이 싼만큼 양도 많지 않아서 사이드로 먹기 좋다. 만두는 여기서 빚어서 만드는 걸로 아는데 안에 두부가 많고 화학조미료나 인스턴트 냄새가 안나는 아주 건강한 만두맛이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업체사진을 가지고 왔다.(업체사진 표기가 없는건 직접 촬영함)
면도 납작하게 얇은편인데다가 양을 막 많이 주지 않아 나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안에 고명도 풍부하고 일단 국물맛이 일품이라 칼국수 한입, 국물한입 하게 된다. 진한 멸치육수향에 뭘 더 넣으시는지 국물맛이 간에 딱 배여있다. 왜 밥 말아 먹으면 맛있다는 라면처럼 밥말아 먹으면 맛있는 국물이다. 정말 진한 멸치육수라는게 느껴진다.
같이 간 분이 욕심내서 다데기 막 넣더니 먹으면서 땀을 뻘뻘 흘린다.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있어서 매콤하다 못해 먹다보면 많이 매워진다.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맛있는 칼국수와 밥으로 한끼 제대로 해결했다. 땀도 흘려가며 개운해지니 왜 몸보신한 기분이 드는걸까.
후기
여름에 비가 오락가락하니 국수집 사람이 항상 많다. 콩국수도 파는데 난 밖에서 파는 콩국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사먹지는 않는다. 많이들 드시고 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 칼국수는 얇은 면에서 별로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가 그런지 어르신분들이 많은 곳이다. 확실히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시고 점심은 당연하고 저녁에는 보쌈에 술 드시는 분들도 꽤 있다. 동네 칼국수집이 워낙 생겼다 없어졌다 많이 했는데 이곳은 벌써 꽤 되었지?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31-898-0345
경기 용인시 수지구 정든로 10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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