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근처에 숨어있는 맛집 막내횟집 광교점, 남대문이 본점
종각에 위치한 막내횟집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곳인데 남대문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정말 맛있는 횟집인데 종각에도 있다고 해서 알려주신 뒤로는 종로에서 회는 이곳만 간다. 오래간만에 회로 배 채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2,3층으로 이뤄져 있고 골목 사이에 정문이 있다.
외관, 내부
메뉴는 모듬회(광어, 우럭), 광어, 우럭 따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계절마다 제철 메뉴가 있는 곳이다. 거의 자리가 없는 편이라 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 이날도 예약을 하고 갔지만 정말 손님이 많았다. 2층은 안쪽으로 꺾어지면 또 테이블이 있어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다. 우리는 3층으로 안내받고 올라갔는데도 우리 테이블 빼고 꽉 차있었다.
음식들
사이드로 나온 고등어조림과 미역국은 회를 기다리기 전까지 허기를 달랠 수 있어서 좋다. 토막도 아니고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온다. 맛있게 조려진 고등어한입에 미역국까지 맛있는 조화다.
숙성회라 그런지 정말 쫀득하고 쫄깃쫄깃한데 그냥 사라진다. 맛있는 회는 식감부터 다르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온다.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회에 정신 못 차리고 싹 다 비워버린다. 특히 지느러미 쪽을 좋아해서 눈치 보면서 계속 집어먹었다. 이 고소함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회에 진심인 집이라고 생각한다.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 질길 거라는 편견은 금물이다. 아마도 두툼한 회를 좋아하는 분은 어떤 식감인지 아실 거라고 본다.
이 두 개의 사이드 메뉴는 회를 먹다 보면 나오는데 회로 살짝 허할 수 있는 허기를 감자와 오징어 볶음으로 싹 채울 수 있다. 보송보송한 감자의 맛있는 조림양념을 더해 밥과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 할 수도 있고 그냥 먹어도 짜지 않아서 잘 넘어가는 감자다. 정말 감자 자체가 달고 양념이 잘 베어 맛있는 조림이다. 오징어볶음도 마찬가지로 야들야들한 오징어에 양념이 쫙 베어 맛있는 볶음이다. 맛있어서 2번 리필했다.
다녀와서
그 뒤로 우럭대자를 시키고 해삼까지 먹었는데 정신없어서 사진이 없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당인 데다가 한번 먹고 나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손님도 많은 편이라 회가 신선하지 않을 수 없고 사이드로 나온 메뉴까지 완벽한 한상이었다. 종로에서 이렇게 좋은 식감의 회를 만날 수 있는 것도 놀랍다.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회도 추천한다. 질 좋았던 방어가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꼭 종로나 종각에 오시면 들려보시는 걸 추천한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2-737-5115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1
영업시간 11:00 - 22: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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