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올레시장에 있는 드림회 센터 방문기, 고등어회와 딱새우 맛집
오랜만에 제주도에 방문해 중문에 호텔을 잡고 여행을 시작했다. 일주일 만에 결정을 한터라 맛집 검색을 많이 못했지만 가족의 경험으로 계획된 여행이라 이곳저곳 식당을 많이 방문하고 왔다. 5월 중순이지만 날이 시원해 다니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고등어회를 먹으러 서귀포 시장으로 향했다.
외관
시장 입구가 여러군데라 이곳이 어디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도로 찾을 수 있어 자세한 설명은 안 하겠다. 흔히 유명한 횟집에서 먹는 회라고 생각했지만 시장 옆에 자리한 이곳은 의외의 횟집이었다. 손님이 계셔서 내부를 잘 찍지는 못했지만 크지 않은 작은 횟집이었다. 대신 주방과 홀을 맡은 사장님과 수조에서 회를 담당하는 사장님 두 분 내외분이 계신다.
메뉴들
일단 입장하자마자 고등어회와 딱새우를 주문하고 메뉴에 없는 생선이름도 말씀하셨는데 잘 모르겠다. 이때만 먹을 수 있는 생선들이 있는것 같다.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등어회와 딱새우가 기대가 된다.
음식들
고등어회를 주문하니 김이 나오고 양파 간장 초 곁들임 같은게 나온다. 고등어회와 같이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신다.
딱새우가 먹기 좋게 손질 돼서 나온다. 꽃새우는 먹어봐서 맛을 아는데 딱새우는 처음이다. 껍질이 딱딱하고 위에 살을 쏙 빼먹는 방법으로 먹는 건데 껍질에 입이 닿으면 찔릴 수 있을 정도로 억셌다. 초장을 찍어 쏙 빼먹었는데 맛이 꿀맛이었다. 어쩌면 이렇게도 달달하고 신선한지 두어 번 씹으니 없어졌다.
제주도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고등어회가 나왔다. 비주얼로 볼땐 정말 별로였다. 생 고등어를 어떻게 먹는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살짝 충격에 쌓여있었지만 비린향이 전혀 안나는 회였다. 김과 양파를 올린 고등어회를 입에 넣었을 때 방어도 아니고 참치도 아닌데 비슷한 맛을 내는 맛이었다. 오히려 더 부드럽고 살살 녹아 깜짝 놀랐다. 방금 내가 먹은 게 고등어회가 맞나 싶었다.
바로 사르르 없어진 고등어회를 먹고 충격이였다. 가족들은 반응이 궁금했는지 물어본다. 맛이 어떤지 이상하게도 맛표현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딱 한마디로 아무런 거슬리는 게 없는 깔끔한 회다.라고 말을 했다. 정말 그랬다. 지금까지 먹은 회들은 뭐였냐는 소리다. 흔히 먹었던 광어와 우럭의 식감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방어와 참치보다도 맛있을 수가 있는 건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가격도 훨씬 싸고 양도 푸짐해서 고등어회의 맛을 지금 알았다는 게 굉장히 억울했다.
다녀와서
제주도 서귀포 시장 드림회센터에서 먹은 회집은 맛집이였던 것 같다.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하지만 첫 도전하는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호객을 통해 입장한 것도 아니고 가족 중 출장 차 왔다가 직원들과 우연히 들어간 곳이라고 하는데 검증된 집이라서 가자고 한 것이었다.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딱새우와 고등어회가 잊히지 않는다. 이곳에서 다른 메뉴를 더 먹고 싶었지만 다른 것도 먹을 게 많아 적당히 맛을 보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제주의 첫 고등어회를 이곳에서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정말 맛있게 먹은 횟집이었다. 제주도 서귀포 시장 드림회센터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64-762-8600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 61번 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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