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서울

[이곳에 오면] 익선동 '리치몬드', 첫 경해본 딤섬과 돈육면 상해음식

냐냐아이 2023. 4. 16. 13:52

익선동에 있는 상해음식을 파는 딤섬과 돈육면, 포춘면 리치먼드에서  맛보기


익선동 리치몬드
리치몬드 소룡포

 
익선동 골목을 지나다 보면 유리창문에 딤섬을 찌는 찜기가 쌓여있다. 신기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간 이곳은 상해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다.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야외와 함께 어우러져 환한 식당이 이쁘게 보였다.
 

외관, 내부


익선동 리치몬드
유리에 비친 딤섬
익선동 리치몬드
익선동 리치몬드 내부
익선동 리치몬드
익선동 리치몬드 내부
익선동 리치몬드
야외와 실내가 공존하는 곳

 
인테리어가 너무 이뻐서 자꾸만 찍고 싶은곳이였다. 테이블에는 접시와 국자 젓가락이 비치되어 있고 일하시는 분은 2분 정도 되는 거 같았다. 그래서인지 주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주방에는 중국말이 들려오는데 요리사가 현지인이었던 것 같다. 메뉴판을 보니 여러 가지가 있어 빨간 도장이 찍힌 위주로 주문을 해봤다.
 

음식들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메뉴판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양배추, 간장, 고추짱아치
익선동 리치몬드


 

소룡포(샤오롱 바오)

익선동 리치몬드
소룡포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소룡포 터트려 먹기

 
중국의 대표 음식 사오롱 바오, 여기 메뉴판에는 소룡포라고 써있다. 풍부한 돼지고기 육즙이 들어있는 상하이 딤섬이라고 설명해 놨다.  유명한 딤섬인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내게는 뜻밖의 설렘이었다. 국자처럼 큰 스푼에 올려 젓가락으로 톡 찢어 한소큼 식힌 후 먹어봤다.  확실히 자주 먹어본 한국식 만두 스타일의 맛이었는데 육즙이 많아 독특했다.
 

 

하교(새우 딤섬)

익선동 리치몬드
하교
익선동 리치몬드
하교 속

 
싱싱한 새우살로 속을 가득 채운 광동식 딤섬이라고 하는 하교는 오뎅같이 탱글한 식감에 완자 스타일이었다. 잘 다져 동글하게 빗은 속을 넣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우가 들어가 해산물 향이 살짝 나는 어묵 같은 딤섬이었다. 얇은 전분 피로 만들어져 있어 쫀득거리는 식감이다.
 

구채교(부추와 새우 딤섬)

익선동 리치몬드
구채교
익선동 리치몬드
구채교 딤섬 속
익선동 리치몬드
구채교 딤섬

 
신선한 부추와 큼직한 새우로 속을 가득 채운 딤섬이라고 써있다. 이것도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향과 새우의 질감이 느껴진다. 새우가 잘게 다져진 게 아니고 살이 느껴지는 탱글한 식감이었다. 이것도 얇은 전분 같은 만두피로 쫀득한 식감을 준다.
 

트러플 쇼마이(고기와 트러플 향이 들어간 고기 딤섬)

익선동 리치몬드
트러플 쇼마이
익선동 리치몬드
속이 탱탱한 쇼마이
익선동 리치몬드
단면도 속이 꽉 차 있다.

 
트러플 쇼마이를 주문했는데 색도 까맣고 해서 비주얼이 신기했다. 맛은 트러플 향이 강하지 않았고 식감이 탱탱하고 속이 꽉차서 독특한 딤섬이었다.
 

돈육면 : 갈빗대 고기와 구수한 사골육수 베이스

익선동 리치몬드
돈육면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돈육면과 갈비대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면과 국물이 독특하다.

 
돈육면이 나왔는데 많이 뜨겁지 않은 살짝 미지근한 국물에 국수였다. 안에 푹 담긴 면은 도삭면처럼 납작하고 부들거리는 면이었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뼈와 잘 분리되고 살살 녹는 식감이라 고기와 면을 같이 먹어도 잘 넘어가는 요리였다. 국물은 빨갛게 보였지만 전혀 맵지 않고 국물은 살짝 기름기가 있는 국수였다. 처음 맛보는 음식이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포춘면 : 포춘의 시그니처 소스와 땅콩베이스

익선동 리치몬드
포춘면
익선동 리치몬드익선동 리치몬드
면이 얇고 탱글하며 칼칼하다.

 
포춘면이 정말 입맛에 맞았다. 칼칼한 국물 베이스에 고소한 땅콩향과 면의 탱글함이 잘 어울렸다. 맛있는 국수였다. 돈육면과 비교하면 훨씬 한국인 입맛에 맞는 국수였다. 시원 칼칼하면서 고소하기까지 하다. 익숙하지 않은 메뉴 중 탄탄 빤미엔이 눈에 띄었지만 비빔면보다는 국물요리가 먹어보고 싶어 다음을 기약했지만 궁금해지는 메뉴들이 꽤 있었다. 
 

 

다녀와서


익선동의 리치몬드는 우연히 들어가게 된 식당이었지만 샤오롱 바오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대로 된 중국 본토 딤섬을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곳도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 인테리어가 이국적이어서 외국에 온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전체적인 건물은 한옥이라 이색적이었다. 가격대가 있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한번 경험해 볼만한 식당이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2-766-9888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25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