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 인기 맛집, 돌솥비빔밥과 비빔밥 전문점
을지로 3가에 위치한 비빔밥전문점이라는 간판에 작은 식당 하나가 눈에 띈다.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만큼은 얼마나 소중한지 다 알 것이다. 입소문을 타고 웬만한 분들은 안다는 식당, 골목에 한편에 있어서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은 식당이었다. 꽤 오래됐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직장 생활하는 분들은 다 아는 것 같다.
외관
외관은 오래된 보이는 간판과 크지 않은 식당이다. 문을 열자 구수하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여기에 이런 숨은 맛집이 있다니, 겉으로 봐서는 평범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보니 믿음이 갔다. 다른 것보다 올라가는 꾸미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데 모둠 돌솥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메뉴판, 음식
메뉴를 보면 전문점답게 비빔밥 종류가 다양하다. 모둠에는 날치알, 불고기, 새우가 들어간다. 통일된 메뉴일치로 주문을 하고 몇 분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반찬과 돌솥비빔밥이 줄지어 등장한다.
지글지글 올라오는 열기에 따닥따닥 소리가 들린다. 돌솥비빔밥이 초장은 기호에 맞게 넣고 비벼 먹는 스타일이다. 두 바퀴 두르고 잘 저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아 한 바퀴를 더 드루고 나서야 간이 딱 맞았다. 밥과 잘 어우러진 야채들과 고기 날치알, 새우들이 입안에서 톡톡 퍼진다. 내어주신 반찬들은 4명이라서 그런 건지 많이 내어주시는 편이었다. 잡채가 특히 오랜만에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녀와서
요즘 보기 드문 돌솥비빔밥을 그것도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하시는 곳이 있어서 반가웠다. 가성비도 좋고 양도 딱 맞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식사였다. 뜨거운 열기에 든든한 한 끼 제대로 대접받고 가는 기분이었다. 시원한 콩나물국에 입가심도 하고 먹고 나오니 30분도 채 안된 시간이었다. 확실히 점심시간은 소중하다. 디테일한 사진을 못 찍은 건 먹기 바빴다는 거다. 게다가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서 열심히 배를 채워갔다. 돌솥의 구성이 좋아서 맛있게 한 끼 뚝딱해 버렸다. 점심시간에 자주 올 것 같은 비빔밥 전문점이었다. 오늘도 제대로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22
영업시간09:00 - 22: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02-2277-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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