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카페거리 황소곱창 맛집, 볶음밥 맛집, 웨이팅 해서도 꼭 먹어야 하는 곱창집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에 유명한 황소곱창집을 다녀왔다. 근처 곱창집중 단연 1등인 이 황소곱창집은 곱창 붐이 나기 전부터 다녔던 곳인데 이슈가 되고 나서는 시간대에 따라 웨이팅이 많은 집이다. 5시 정도에 갔을 때는 자리가 4~5개 정도 있었다. 가게를 확장하셔서 테이블이 많아졌던 탓이었다.
외관, 내부
입구에 들어서면 사장님이 철판에 주문 들어온 곱창을 굽는 모습이 보인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침샘이 자극되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른 시간인데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 테이블이 없어 옆 홀로 들어갔다.
음식
모듬구이 소자를 주문하고 반찬들이 세팅된다. 김칫국, 대파김치, 백김치, 콩나물은 곱창 먹을 때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는 곁들임이다. 특히 대파김치가 너무 입맛에 맞는 새콤한 김치다.
염통이 서비스로 나온다. 구이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 염통을 먹고 기다리면 지루하지 않다. 곧이어 모둠구이가 나오는데 부위대로 설명을 잘해주신다.
간과 천엽은 먹고 싶을 때 말하면 된다. 혹시 있냐고 여쭤보면 가져다주신다. 아무래도 취향이다 보니 예전에는 그냥 주셨던 거 같은데 물어봐야 내어 주시는 거 같다. 신선하고 맛있는 간과 천엽이다.
구이가 나오면 올려주시고 다 잘라주시는데 부위를 설명해 주시고 어떤 거 먼저 먹어야 하는지 말해주신다. 곱창은 꽉 찬 곱에 고소하고 잡내 없이 고소하고 맛있다. 막창과 대창도 단연 고소하다. 콩나물국은 작은 부르스타에서 계속 끓이는데 모자라면 리필을 해주신다. 전체적으로 냄새가 하나도 안나는 고소함만 가득한 맛있는 모둠구이다. 대파김치는 시큼한데 구우면 훨씬 더 맛있어진다. 냄새에 예민한 나에게는 이곳이 곱창을 먹을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식당이라 더 애착이 간다. 이렇게 맛있는 곱창을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진심으로 이곳 볶음밥은 다른 데랑 비교할 수가 없다. 이 고소함과 진한향의 볶음밥은 여기서만 느낄 수 있다. 왜 삼겹살, 닭갈비 등 볶음밥의 맛과 다를까 생각해 보면 확실히 소기름만 한 게 없나 보다. 철판에서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지저분한 것은 걷어내고 그 위에서 밥을 볶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잘 볶아서 종이포일을 덧댄 후 볶음밥을 올려주시고 가신다. 진짜 진심으로 감탄스러운 맛이다.
다녀와서...
곱창을 좋아하지만 자주 먹지 못하니 먹고 싶을 땐 이 식당을 애용한다. 맛이 증명된 곳이기도 하고 비싼 만큼 아깝지 않으니 말이다. 사장님이 항상 친절하시고 매일 곱창을 구워서 내어 주시는데 힘드실법한데도 오랫동안 이곳을 지키고 계신다. 주변에도 곱창집이 꽤 있는 편이지만 이곳만큼은 아니었다. 보정동 길가에 위치해 있다. 카페거리 안쪽에 자리하지 않는데도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분명 맛과 정성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혈관에 미안할 정도로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507-1330-2864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7
영업시간 16:00 - 01:00
'[이곳에 오면]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 오면] 미금역 맛집 '숯과소금' 육즙 가득한 소금구이 (42) | 2023.03.27 |
---|---|
[이곳에 오면] 미금역 일로집, 급랭 삼겹살과 사이드 맛집 야외테이블 완벽 (36) | 2023.03.22 |
[이곳에 오면] 보정동 '떠오름' 술안주 맛집, 분위기 좋은 요리주점 (40) | 2023.02.15 |
[이곳에 오면] 분당 미금역 '마초생고기' 뼈삼겹살, 항정살 맛집 (37) | 2023.02.04 |
[이곳에 오면] 수지구청 '김종구 식맛치킨 옛날통닭', 가성비 맛집 (46) | 202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