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베트남 쌀국수, 반미가 있는 현지인이 만든다는 베트남 식당, 런던베이글 2층
안국역 비엣콴은 큰 간판에 베트남식당이라는 문구만 쓰여있어서 음식점 이름인 줄 알았다. 유명한 런던베이글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런던베이글 덕분에 자동으로 홍보가 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 있는 느낌으로 써 놓은 간판이 매력적이었다.
외부, 내부
안국역 비엣콴은 11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아직 손님이 몰리기 전이라 내부를 쉽게 찍을 수 있었다. 현지를 안 가봐서 비교가 되질 않으니 현지맛의 쌀국수 맛이 궁금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든 쌀국수를 많이 접했으니 여기는 뭔가 다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식
안국역 비엣콴은 기본 쌀국수는 9,000원이고 차돌쌀국수는 12,000원이다. 반미는 한 개 8,000원인데 메뉴판에 있는걸 제대로 못 찍었다. 주문을 엄처 빨리 받으신다. 베트남분이신 거 같은데 한국말을 정말 잘 알아들으시고 대답하신다.'
베트남 음식 밑반찬은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마늘은 식초에 잘 절궈져 있었고 새콤달콤했다. 마늘의 알싸함은 별로 없었고, 무생채는 새콤달콤이었다. 김치는 끝맛이 달달해 우리나라 김치의 맛과는 아주 살짝 달랐지만 매력 있었다.
안국역 비엣콴의 쌀국수가 나왔다. 차돌과 소고기의 국물 베이스는 같았고 고기의 종류만 달랐다. 국물맛은 간도 쌔지 않고 깨끗하고 맑고 시원하고 그렇다고 향이 쌘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쌀국수 맛 같았다. 그전에 다닌 포호아, 미스사이공, 하노이의 아침, 나향인안국처럼 진하고 향이 강한 맛이 아닌 오로지 고깃국물로만 우린 육수 같았다.
안국역 베트남 식당 비엣콴의 쌀국수는 현지 맛과 비교는 안 됐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에는 잘 맞았다. 쌀국수의 면도 맛있고 국물이 깨끗해서 한 그릇을 싹 비웠다. 또, 반세우가 맛있다는 평이 많은데 가격대가 있어 주문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됐다. 기대하던 반미가 나왔다.
반미는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시기를 거치며 바게트 안에 베트남 야채, 고기와 소스 등을 넣어 먹으며 생긴 음식이다. 반비의 Banh은 (Bread)빵(Bread) 빵, Mi(Wheat) 의미로 밀이라는 뜻으로 바게트빵을 말한다. 프랑스 음식 중 푸아그라를 갈아서 파테를 썼던 음식 중 하나다. 지금은 돼지의 간을 갈아 크림같이 발라 먹는 파테 반미가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안국역 베트남 식당 비엣콴의 반미는 파테도 들어가고 슬라이스 포크 같은 베트남식 돼지고기가 들어갔는지 씹히는 질감이 어묵을 씹는 탱탱함과 독특한 느낌도 들고 묘했다. 중요한 건 안에 소스는 뿌려져 있지 않아 본연의 재료 맛으로 느껴야 하는 반미였다. 안국역 베트남 식당 비엣콴의 반미는 한국의 반미와는 전혀 다른 이런 맛이 전통 오리지널인가 보다 했다. 호불호가 심했고 다른 분들은 고수를 뺴느라 분주했다.
다녀와서...
안국역 베트남 식당 비엣콴은 전체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현지의 맛이라고 하니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 쌀국수는 무난, 반미는 호불호. 다른 곳에서 먹은 쌀국수와 반미는 정말 한국식이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베트남을 가서 두 가지의 메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리지널 현지의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도 맛있는 쌀국수와 반미 오늘도 잘 먹었다.
안국역 1번출구 호불호가 없는 베트남 쌀국수집
'[이곳에 오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 오면] 인사동 '화원' 짬뽕, 볶음밥 맛집 점심 예약 가능 중국집 (41) | 2023.01.26 |
---|---|
[이곳에 오면] 안국역 '피꿉' 디트로이트 피자와 파스타 맛집 (42) | 2023.01.20 |
[이곳에 오면] 안국역 맛집 '동백식당' 초보자에게 좋은 돼지고기국수 맛집 (51) | 2023.01.12 |
[이곳에 오면] 종로3가 이경문 순대국밥 맛집, 양과 질로 승부한다 (40) | 2023.01.10 |
[이곳에 오면] 광화문 장수삼계탕, 김치와 국물이 끝내주는 점심맛집 (45) | 202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