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에 오면 주택가 안에 있는 동묘마켓, 맛있는 음식과 핫한 분위기에 취하는 곳
동묘에 유명하다는 고기튀김을 맛보고 싶어 방문했지만 문을 닫았다. 휴일이었나 보다. 아쉬움을 갖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요즘 핫하디 핫하다는 동묘마켓을 방문했다. 반지하를 개조해 슈퍼마켓 분위기와 와인바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입구부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주택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외관, 내부
동묘 마케트에 들어서니 왼쪽에는 카운터가 있고 사용안내를 해주신다.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주문을 하고 진열되어 있는 것을 담아 가지고 가서 먹으면 된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사진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손님들이 꽉차 있고 분위기 좋은 노래와 소담 소담 이야기 나누는 분들이 꽤 많았다. 구석구석에 자리들이 있어 잘 찾아보면 좋은 명당자리를 잡을 수도 있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로 들어오니 밖에 소음이 거의 차단이 된다. 벽을 끼고 돌아 들어오니 넓은 자리들이 있었다. 아마도 단체석을 위한 곳인 것 같다. 먹을 게 많아 살짝 흥분했던 내가 차츰 가라앉히고 주변을 둘러보니 꽤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동묘 시장만 알았지 이렇게 힙한 곳을 올 수 있었다니 기분이 좋았다.
음식들
감바스 알하이오 16,000원, 베이컨 새우 로제 떡볶이 18.000원 두가지를 주문했다.
동묘 마케트의 감바스는 좋은 새우를 쓰시는지 탱글탱글하고 사이즈도 컷다. 바게트에 찍어 먹으면 환상 궁합인 건 다 알 것이다. 로제 떡볶이가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다. 떡볶이를 먹고 밑에 파스타 면이 깔려있어 부족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면이 있다는 글이 쓰여있다. 배가 고플 때는 파스타 종류나 떡볶이 종류를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로제 소스의 풍미도 가득한 데다가 느끼하지도 않고 칼칼해서 계속 먹게 되는 질리지 않는 떡볶이였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후레쉬를 비추며 찍은 간판. 잘 보이지 않아서 가게 이름도 모를 뻔했다.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있는데 분위기까지 좋으니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단 한 개도 없다.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웨이팅도 있다는데 동묘에 오시면 이곳을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동묘마켓에서 즐거운 추억 한편 만들고 간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70-7773-2050
서울 종로구 종로 54길 17-10 1층
영업시간 17:30 - 01:30
'[이곳에 오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 오면] 종로 '일미식당' 청국장, 점심 저녁 집밥같은 맛집 추천 (35) | 2023.04.04 |
---|---|
[이곳에 오면] 효창공원 '일신기사식당' 돼지불백 맛집, 반찬 무한리필 (37) | 2023.04.03 |
[이곳에 오면] 동대문 '계림삼계탕' 맛집, 추가 메뉴 1,000~3,000원 (37) | 2023.03.30 |
[이곳에 오면]종로3가 '압구정하루' 돈까스와 모밀, 함께 즐기는 맛집 (42) | 2023.03.23 |
[이곳에 오면] 익선동 '익선 취향' 느끼하지 않은 파스타 맛집, 데이트 코스 (41) | 202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