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만들던 삼겹살 편백나무찜,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
진짜 이번 주에 편백 찜통을 산다고 벼르고 있다가 오늘의 집에서 구매한 편백나무 찜기가 드디어 도착을 했는데 이럴 수가 박나래가 나 혼자에서 찜을 한다. 내 것과 비슷하게 생긴 거 같다. 이런 우연이 있나? 어쨌거나 그래서 열심히 보게 되었는데 박나래 찜 메뉴가 맘에 들어 나도 똑같이 해보기로 했다. 물론 해산물까지는 너무 비싸서 시험 삼아 한단만 쪄보기로 했다.
소고기도 가능하다고(차돌박이) 했지만 차돌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맘을 접고 냉장 대패 삼겹살을 구매했다. 구매한 대패삼겹살인데 얼리지 않아 그렇게 얇지 않아 준비하는데 편리했다.
편백나무 효능
편백나무는 대한 항균과 살균작용을 하고 베개, 도마 등과 같은 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인다. 일본에서 유명한 히노끼탕에 쓰이는 목재 재료다. 편백나무에는 높은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어 삼림욕과 같은 효과를 주며 공기정화에 좋다. 피톤치드는 다이어트 효능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줄여 폭식을 줄여주며 숙면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항암효과도 있다. 새집증후군 같은 유해물질을 중화시켜 주는 착한 나무이다.
송화고 버섯 효능
품질 좋은 표고버섯을 개량한 신품종 버섯으로 머리는 표고버섯, 기둥은 송이버섯을 닮고 맛은 표고버섯의 식감과 송이버섯의 향을 가진 버섯이라 한다. 글루칸이라는 성분으로 암환자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며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 흡수를 높인다. 섬유질 성분이 풍부하고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과 레티난 성분이 들어있다.
송화고 버섯은 마트에서 표고도 아닌 게 뭔가 싶어서 사 왔는데 부드럽고 폭신한 데다가 기둥은 표고와 다르게 끝만 질겨서 기둥까지 먹기 좋았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버섯이었다.
편백 삼겹 찜 만들기
1. 고기를 깔고 깻잎 올리고 팽이를 올린 후 돌돌 말아준다.
2. 밑에 채반이 넓어 알배추를 깔고 위에 숙주를 올렸다.
3. 잘 말은 고기 팽이를 올려주고 야채와 버섯을 올린 후 후추와 소금 간을 조금 했다.
4. 양념장 : 간장 2, 물 2, 올리고당 1, 설탕 1, 마늘 1, 식초 2 , 대파 나는 빠트렸다.
5. 준비물: 얇은 삼겹살(자르지 않은), 팽이버섯, 송고버섯, 느타리버섯, 알배추, 청경채, 깻잎, 숙주
가열된 편백나무 찜기를 열 때는 수증기가 뜨겁기 때문에 정말 주의를 필요로 한다. 몇 번 데일 뻔했다. 그러니 장갑을 끼거나 뚜껑의 맨 위를 열고 아랫부분을 열어야 한다. 편백찜기에서 편백나무 향이 솔솔 난다.
편백나무향 때문인가 고기에서는 잡내, 비린내도 하나 안 나고 수분을 많이 가둬 부드럽고 촉촉하다. 깻잎이 신의 한 수였다. 밋밋할 수 있는 맛에 탁 치고 은은하게 깻잎 향이 난다. 입에 넣자마자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양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위아래 2중으로 되어있으니 위아래로 같이 찌면 될 거 같다. 편백나무 찜기 사용법이 간편해서 좋았다.
편백나무찜기 세척은 물로 한번 살살 문질러 중성세제로만 살살 세척하고 밑에 받침과 물통은 세제로 잘 닦아주면 된다. 나무는 틀어짐이나 변형이 있는 걸로 안다. 물로 잘 세척 후 나는 신문지를 깔고 해가 들지 않은 곳에 잘 말려주었다. 금방 마른다. 집에 온통 편백나무 향이 난다.
편백나무 찜기를 사랑하게 될 거 같은 좋은 느낌이 온다. 이젠 뭘 쪄먹지? 궁리 중인데 좋은 레시피 없을까? 또 찾아 해 매야겠다. 오늘도 잘 먹었다.
[편백나무 찜기로 만든 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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