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등어를 마트에서 팔기에 소금간이 덜 돼있는 고등어 2마리를 예쁘게 데리고 와서 제대로 머리를 치고 다듬었다. 좀 무섭나... 고갈비가 자꾸 생각나는데 어디 파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피맛골에서 고갈비에 막걸리 좀 먹어봤는데 지금은 영 그 느낌도 안 나고 해서 만들어본다.
재료를 없으면 대체하고 하다 보니 대파를 넣을 수 밖에 없었지만 난 더 맛있었다.
고등어 효능
5가지 대표 성분이 풍부한 고등어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비타민D, 셀레늄, 단백질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준다.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방지와 남성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며 체내의 중금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단백질과 결합된 유기질이기에 영양제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되어 활성도가 높다고 한다. 핵산과 칼슘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골격도 튼튼하게 해 주며 골밀도 강화에 탁월하다.
준비 재료들: 생고등어, 쪽파(대파 대체 가능), 고추1~2
양념장 : 고추장 2, 고춧가루 2, 간장 1, 올리고당 3, 다진 마늘 1, 맛술 2
(비율로 만들어놓고 숙성하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닭볶음탕, 김치찜, 두부조림 등 맛이 재료에 따라 달라지므로 만들어 놓고 사용하면 굉장히 편해요)
생고등어는 쌀뜨물에 20~30분 정도 담가주고 사용하면 비린내와 짠맛을 잡아준다.
고등어는 등부터 구워주면 껍질에 있는 기름이 녹아 더 고소하게 잘 구워진다고 한다. 고등어를 넣고 인덕션이 9가 MAX인데 7로 해놓고 구워주니 적당한 불 세기로 잘 구워진다. 지글지글 거리며 5분 정도 지났을 때 한번 뒤집어 준다. 일단 종이 호일을 덮으니 기름이 튀지 않아 너무좋다.
양념장 : 고추장 2, 고춧가루 2, 간장 1, 올리고당 3, 다진 마늘 1, 맛술 2 만들어 놓고 잘 저어 수저나 솔로 잘 펴 발라주고 인덕션의 세기는 2~3으로 낮춰준다.
대파보다 쪽파가 이쁜데 쪽파가 없으면 대파도 가능하다. 머리 쪽은 다 쓴 바람에 몸통만 남은 파. 비주얼은 별로지만 정말 맛 없을 수가 없다. 비주얼을 위해서라도 꼭 쪽파를 사놔야겠다.
고추장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고등어의 어우러진 기름과 결합되어 고소한 향에 풍미가 가득했다. 밖에서 먹은 고갈비와는 많이 달랐다. 확실히 집밥이 맛있는 것 같다. 튼실한 살과 고추와 파가 들어오면서 아삭거리는데 고등어살이 부드러워 같이 먹는데 굉장히 조화롭다. 양념들이 고등어의 전체 맛을 좌우했다. 헤치는 맛이 전혀 없고 살짝 시골에서 먹었던 고추 숯불향? 이 왜 나는지 그 향이 살짝 나서 신기했다. 맛있는 한 끼를 또 해결하고 말았다. 이번 메뉴는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쉽고 빠르고 가성비도 좋고 독특한 반찬이었다.
오늘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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