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경기도

[이곳에 오면] 어북쟁반, 평양냉면 '능라도'(ft.평양냉면1)

냐냐아이 2022. 6. 13. 11:40

평양냉면 능라도
판교에 있는 능라도를 방문했다


좋은 일이 생겨 가족과 함께 찾은 능라도, 사실 분당 성남에는 평양냉면집이 없는 편이다. 평가옥은 초보도 가능한 평양냉면이라 내가 아는 을지, 필동면옥 하고는 다른 맛이긴 하다. 사람마다 취향이니까 맛이 있다 없다는 말은 웬만하면 하지 않겠다.

 

평양냉면 능라도평양냉면 능라도
능라도 메뉴판이다.


어북쟁반은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 이날 가족 식사인 만큼 한번 시켜보기로 했다. 녹두전 반과 만두 한판. 양이 많을 거 같아 조금은 걱정됐지만 맛은 다 봐야 할거 같았다.

 

평양냉면 능라도
어북쟁반 대자
평양냉면 능라도
어북쟁반의 고기 부위가 다 다르다
평양냉면 능라도
불로 살살 끓여 먹는 어북쟁반
평양냉면 능라도
촉촉하게 육수와 어울어져 고기가 야들야들하다.

 


어복쟁반의 고기는 부분 부분 부위가 다르다. 안에 육수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위에 고명과 간장에 찍어 먹는 평양지방의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국내산 소고기라 그런지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었다. 얇고 부드러워 부모님이 드시기엔 적당한 질감이었다. 간도 삼삼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평양냉면 능라도
녹두전은 기본이 2장인데 반만 시킬 수 있다
평양냉면 능라도
녹두지짐이 속이 꽉차있다


능라도의 녹두지짐이은 양배추와 숙주 등 고명이 꽉 차 안에 씹히는 맛이 좋았다. 김치인가 싶기도 했고 아삭아삭하면서 고소하고 겉바속촉이었다.

 

평양냉면 능라도
손살같이 사라지는 만두들
평양냉면 능라도
만두속 숙주 두부 고기 배추등이 보인다


한판에 5~6개가 나오는 것 같다. 세어보기도 전에 다들 가져가 드신 터라 찍을 새가 없었다. 만두는 흔히 알고 있는 평양식 만두였다. 안에 꽉 찬 소들이 입을 즐겁게 해 준다. 두부 고기 숙주 배추 등 좋은 재료와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밍밍하지 않은 맛이었다.

 

 

평양냉면 능라도
기본 찬은 이렇게 나온다
평양냉면 능라도
능라도 평양냉면
평양냉면 능라도
고춧가루 한스푼
평양냉면 능라도
고기고명과 면 상태
평양냉면 능라도
육수를 너무 많이 마셨다


육수는 일품이었다. 깔끔하고 맛있는 고기 국물의 정석. 면은 나와는 맞지 않은 느낌이랄까? 얇은 면만 먹다가 이곳 냉면의 두께에 살짝 당황했다.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개인 취향이니 뭐라고 하겠나...항상 먹어본 평냉은 이것보단 얇아서 메밀향은 좋았지만 익숙치 않았다.

 

평양냉면 능라도
먹고 나와 옆 카페에서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1시였는데 뒤늦게 손님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줄을 서는구나... 몰랐다. 발렛도 되고 일단 접근성은 차가 있어야 편한 거 같았다. 지금까지 능라도 첫 방문기였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전화 0507-1474-398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 32번 길 12
영업시간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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