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 맛보래 떡볶이, 기본, 짜장, 궁중 떡볶이 맛집, 고양이 싫어하면 절대 못 들어가는 식당.
골목에 노란색 간판에 즉석떡볶이 가게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 근방에 즉석떡볶이집은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못 갔는데 반가운 나머지 무작정 들어갔다. 11시 40분쯤 방문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았다. 12시가 가까워 오자 한 팀 두 팀 들어오더니 방에 있는 테이블까지 꽉 차버렸다. 오래된 분식점 같았는데 꽤 오래 이곳에서 장사를 하신 것 같았다.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음식도 금세금세 나왔다.
외관, 내부
고양이들 이름도 있고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걸어 다니고 있다. 손님상이나 음식을 먹을 때 절대 방해하지 않고 잠들을 자고 있거나 멍 때리고 있었다. 사장님이 얘들은 점심에 손님 오는 걸 아는지 잠만 잔다고, 좀 한적해지면 여기저기 다닌다고 했다. 똑똑한 양이들이었다. 일단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마냥 신기하게 바라만 봤다.
처음 방문이니 일단은 기본메뉴 해물 떡볶이를 주문했다. 칼칼한 맛일 것 같았다. 다른 분들은 점심 12시가 가까워져 오니 우르르 몰려 들어온다. 확실히 맛집인걸 아는 분들인 듯, 자연스럽게 단골처럼 들어오신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짜장 떡볶이와 궁중떡볶이가 많이 나간다고 하셨다. 궁중떡볶이는 옆에서 보니 크림떡볶이 같은 느낌이었다. 저분들은 여기 오시면 궁중떡볶이만 드세요~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테이블도 짜장떡볶이가 많았다. 확실히 궁중과 짜장이 맛있는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하며 눈으로 외워뒀다.
맛보래 즉석 떡볶이의 해물떡볶이는 달지 않고 칼칼한데 신당동에서 먹었던 즉석떡볶이와는 전혀 다른 맛이였다. 일단 춘장베이스는 100% 아니었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이용한 시원하고 칼칼한 떡볶이였다. 기본적으로 많이 달지 않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떡볶이 맛이었다. 쫄면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라면사리는 추가했다.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하면 풍성한 즉석떡볶이가 만들어진다.
볶음밥이 빠질 수 없다. 냄비채 가져가셔서 깻잎과 콩나물을 넣고 잘 볶아서 가져다 주신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불렀다. 다음을 기약하며 꼭 짜장과 궁중떡볶이를 주문해야겠다. 젊은 분들은 치즈 토핑을 해서 먹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도전해 보고 싶은 메뉴가 많은 인사동 맛보래 즉석 떡볶이 괜찮은 맛집을 발견했다. 오늘도 잘 먹었다.
2번째 방문
짜장 떡볶이는 조금 싱거운 면이 있어서 바짝 졸여 먹어야 맛있다.
내 돈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2-720-4831
서울 종로구 인사동 3길 9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3길 9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이곳에 오면]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 오면] 경복궁, 삼청동 '꽃누리 들밥' 한정식 점심 맛집 (35) | 2023.03.16 |
---|---|
[이곳에 오면] 압구정 로데오 '뱃고동' 낙지불고기 점심 가성비 최고 (31) | 2023.03.14 |
[이곳에 오면] 안국역 별궁식당, 옛스러운 청국장에 건강한 반찬 가득한 맛집 (43) | 2023.03.10 |
[이곳에 오면] 인사동 '평양고깃집' 만원의 행복, 웨이팅 필수 맛집 (52) | 2023.03.03 |
[이곳에 오면] 종로3가 '익선동냉삼집 미미네' 대패삼겹살과 들깨파스타 맛집 (41) | 2023.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