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2차 술집, 맛집, 파스타, 술안주, 소시지, 분위기 좋은 맛집 술집
추운 날 안국역에서 조금 올라오다 보면 분위기 좋아 보이는 데이트 하기 좋은 정사장이라는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요리는 퓨전인 거 같은데 앞에 숯불 바비큐가 메인인 거 같아 보였다. 분위기도 좋고 맛집일 거라는 생각이 물씬 들어 들어가게 됐다.
외관, 내부
테이블에 몇 석 안 되는 공간이다. 일하시는 분의 응대가 너무 친절하다. 메뉴판을 주셨는데 음식 사진이 다 붙어있는 메뉴판이라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가격대는 많이 싼 편은 아니지만 맛있어 보이는 사진 덕에 주문이 훨씬 쉬웠다. 정술 찜과 나중에 파스타를 넣겠다고 생각하고 주문을 하고 정 쉬림프 요리를 하나 더 시켰다.
음식
분위기 있는 촛불에 노래도 좋고 약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게 설레고 좋았다. 벌써 캐럴이 나오다니 하는 생각에 감상에 젖어 있을 즈음 요리가 나왔다.
정술찜은 레몬을 짜서 드세요라는 말에 힘껏 짜주고 국물과 조개를 먹었다. 바지락이 아닌 모시조개를 사용하신다고 한다. 알알이 크고 씹히는 식감이나 향이 좋아서 가장 좋아하는 조개다. 국물은 시원 칼칼한 데다가 진한 육수가 입맛을 사로잡았다. 계속 국물만 먹다가 간에 기별도 안 가서 바로 파스타면 2인분 추가를 해버렸다.
안국역 정사장은 요리가 금새 나온다. 먹자마자 이거지, 이거야. 싶은 탄성이 계속 나온다. 적절한 면 삶기에 딸려오는 소스들까지 완벽하게 맛있는 봉골레 파스타 맛이었다. 이 음식에 소주가 진짜 잘 어울렸다. 올려주신 야채와 함께 계속 배를 채우기 바빴다.
안국역 정사장 정쉬림프는 18,000원인데 맛은 풋 팟퐁 카레라고 해야 하나, 카레향이 물씬 나면서 크리미 한 새우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 참나물이었던 거 같은데 같이 싸 먹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감바스를 상상했는데 그런 요리는 아니었지만 독특한 새우요리에도 만족했다. 새우도 싱싱하고 맛있는 쉬림프 요리였다.
안국역 정사장에 요리는 다 만족스러웠다. 메뉴판에 재미있게 글을 써놓은 것을 보고 소시지도 주문했다. 먹으면서 수제다 아니다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사장님께 직접 여쭤보니 맛있는 소시지를 사 오신다고 한다. 확실히 맛있었다. 이곳 숯불 바비큐를 하다 보니 소시지도 맛있게 구워주실 수 있는 것 같다. 육즙 콸콸 에 뽀득거리는 소시지도 너무 맛있었다. 그을린 팽이버섯도 별미였다. 저 소스는 살짝 새콤 달콤 매콤했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요리 3개를 다 남김도 없이 해치웠다.
다녀와서...
전체적으로 화려하거나 대단한 요리를 파는 곳은 아니지만 맛있는 요리에 아담한 분위기가 주는 안정감이 좋은 가게였다. 데이트나 2차정도에 간단한 소주에 안주하나를 원하신다면 여기 정사장을 추천한다. 가격이 많이 싸거나 너무 비싸거나 하지는 않지만 술안주 정도로 생각하면 쏘쏘한 가격대였다. 맛있는 요리가 당기는 술안주가 생각 나는 날, 이곳을 떠올릴 것 같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507-1405-7419
서울 종로구 북촌로 24 1층
영업시간 17: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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