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경기도

[이곳에 오면]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뻥 뚫린 야외 분위기, 쭈꾸미 맛집

냐냐아이 2023. 5. 24. 10:06

수지구청 파란 대문집 입구는 작아 보였지만 뒤쪽까지 뚫린 주택가 느낌의 식당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쭈꾸미

 

지나가는 길에 눈에 띈 파란대문집은 조그마한 입구에 작아 보이는 가게처럼 보였다. 숯불에 굽는 모든 것은 맛이 없을 수가 없기에 선뜻 들어갔다. 쭉 들어가 보니 뒷마당이 눈에 띈다. 쓱 둘러보니 건물 뒤쪽 주차장 같은 느낌인데 아무것도 없어 마당 같은 느낌을 줬다.

 

외관, 내부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내부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문이 활짝 열려 마당이 보인다.

 

내부에는 파란대문이 인테리어로 되어 꼭 집 앞 담장 앞에서 먹는 콘셉트로 잡으신 것 같다. 끝쪽으로 오면 시원한 맞바람에 기분이 좋아진다. 낮에 방문해서 더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메뉴, 음식들


메뉴

 

가격은 싼편은 아니었는데 주꾸미 불고기 스타일은 쉽게 만나기가 어려워 바로 주문을 했다. 이 외에 곰장어, 소막창 등의 구성이었고 불판은 메뉴에 따라 숯불과 가스불로 구분하는 것 같다.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밑반찬들
계란찜 서비스
불이 좋은 숯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쭈꾸미 2인분
쭈꾸미

기억나는 반찬 중 열무김치가 진짜 맛있었다. 시원하고 새콤해서 딱 먹기 좋은 정도였다. 쭈꾸미가 나오고 불 위에 올리자 좋은 향이 올라온다. 다행히 양념이 묽지 않아 숯에 흘러 타거나 하지 않았다. 앞 뒤로 잘 구워주고 주꾸미가 익어가면 깻잎과 함께 싸 먹으면 꿀맛이었다.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잘 익어가는 쭈꾸미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숯향이 잘 베인다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상추에 싸먹기

 

잘 익혀진 주꾸미를 깻잎에도 싸먹고 그냥도 먹어봤다.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데 칼칼함이 더 강한편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쭈꾸미와 계란찜은 궁합이 좋다. 숯향도 베여서 쭈꾸미를 정신없이 먹었다. 이후에 곰장어도 맛있다고 하셔서 비싸지만 1인분을 주문했다.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소금구이 꼼장어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깨끗하게 손질된 꼼장어
꼼장어 마늘 기름 소스
수지구청 파란대문집
잘 익은 꼼장어

 

곰장어는 소금구이로 먹어봤는데 잡내는 안 났지만 사실 내 입맛에는 잘 맞진 않았다. 양념곰장어를 좋아해서 그런가 심심한 맛에 지포구이 같은 냄새가 났다. 양도 가격에 비해 적은 편이였다. 이유는 있겠지만 공평동 꼼장어를 먹어봤던 기억을 떠올리니 차이가 났다. 다른 분들은 막창과 대창을 많이 드시는 것 같다. 메뉴가 많으니 다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녀와서


앞 뒤로 뻥 뚫린 식당이다 보니 답답하지도 않고 운치 있는 식당이었다. 뒤쪽에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 먹는 모습을 들키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불 좋은 숯에 구워 먹는 주꾸미는 맛없을 수도 없기에 분위기와 맛 다 괜찮은 집이었다. 일하시는 이모님의 말솜씨와 응대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너무 친절하시고 식사하시는 중에도 신경 써주시는 배려가 감사했다. 첫 방문이지만 여러 가지가 마음에 쏙 드는 식당이었고 기분 좋은 술자리를 할 수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수지구청 쪽에는 대단한 맛집은 많이 없지만 단골로 가고 싶은 식당은 몇 개 되는 것 같다. 오늘도 기분 좋게 한잔 맛있게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31-266-9910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 139번 길 11
영업시간 16: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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