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경기도

[이곳에 오면] 분당 '산성가마솥', 삼겹살 맛집 가성비 갑 잔치국수 1,000원

냐냐아이 2023. 1. 24. 11:00

분당 정자동 삼겹살 맛집, 잔치국수가 1000원, 된장찌개 1000원인 가성비 대박인 식당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오래된 삼겹살 집을 소개한다. 몇 년 전에 자주 가던 곳인데 잊고 있다가 가마솥 삼겹살이 생각나서 재방문을 했다. 여전히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계셔서 너무 반가웠다.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아 별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산성식당이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도 착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신지 깨닫는 기회였다.

 

 

외관, 내부


분당 산성가마솥
산성가마솥 입구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내부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방도있다.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내부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한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나가시고 나서 내부를 찍었다. 방문시간이 3시 반 정도였던 거 같다. 휴일  낮에 먹는 삼겹살 얼마나 맛있는지 알기에 쏜살같이 달려갔다. 옛날스러운 분위기에 오랫동안 길들여진 가마솥이 놓여있고 가게 느낌이 지저분한 게 아니라 그저 세월의 흔적이라고 하고 싶다.

 

음식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메뉴판

 

분당 산성가마솥 식당의 메뉴는 몇년전 10,000원 이었던 고깃값이 5천 원 오른 정도, 지금 시중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잔치국수가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가격이 똑같다는 거에 깜짝 놀랐다. 된장찌개도 1,000원이다.

 

분당 산성가마솥
잘 길들여진 가마솥뚜껑
분당 산성가마솥
잘라져 나오는 삼겹살
분당 산성가마솥
잘 익은 김치
분당 산성가마솥
살얼음있는 소주
분당 산성가마솥
기본반찬

 

분당 산성가마솥의 김치는 제대로 신김치를 내어주신다. 김치는 리필하는 곳이 있어서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기본 찬에 양파가 있는데 쌈에 생양파를 싸먹으면 달달하면서 알싸한 맛에 느끼함이 싹 사라졌다. 굽는 양파도 맛있지만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았다. 주류는 냉동고 같은 곳에서 꺼내어 주시는데 굉장히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당 산성가마솥
가마솥에 삼겹살 올리기
분당 산성가마솥
김치를 밑에 깔아준다
분당 산성가마솥
잘 익은 삼겹살과 김치

 

분당 산성가마솥의 삼겹살 맛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잘 구워진 신김치는 삼겹살의 맛을 2배 이상 올려준다. 같이 먹는 분이 이런말을 했다 "삼겹살은 분위기에 따라 맛이 바뀌는 것 같다"라고... 한다. 극한 인정을 해버렸다. 이곳에서 주는 분위기가 운치 있다면서 감상에 젖으며 한점 한 점을 먹었다. 예스러운 분위기가 이리도 편안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잘 익은 김치와 먹는 삼겹살이 이렇게 맛있었던 게 언제였는지 나 스스로도 만족도가 높았다. 

 

대망의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이날 국수를 2번이나 시켜서 먹었다.

 

분당 산성가마솥
잔치국수 1,000원
분당 산성가마솥
분당 산성가마솥 잔치국수
분당 산성가마솥
잔치국수 맛보기

 

산성가마솥의 잔치국수는 포장마차 국수 맛이 난다. 추운날 트럭이나 포장마차에서 팔던 팔팔 끓는 국물에 바로 말아주시는 예스러운 잔치국수 맛. 장터국수 육수 맛과 흡사했다. 면도 부드럽고 후루룩 2~3번 먹고 국물로 입가심을 해주면 따뜻한 국물과 함께 기름진 맛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이게 1,000원이라니..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사장님께 용기 내서 왜 가격이 똑같냐는 질문을 했다. 사장님은 쿨하시게 고기먹는 사람들 입가심하라고, 맛보라고 한 건데 국수값을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 

 

분당 산성가마솥
된장찌개 1,000원

 

분당 산성가마솥의 된장찌개도 주문했다. 밥과 고기와 된장찌개의 조화를 모르는 한국사람은 없다. 양이 많거나 적지도 않은 된장찌개야 말로 공깃밥 한 그릇 뚝딱하는 맛있는 된장찌개였다. 

 

다녀와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추억이 있는 음식점, 맛집을 한두군데는 알고 있다. 이곳은 굉장히 맛있어서 꼭 가보라고 하는 그런 식당이기보다는 내 또래의 지인들에게 옛 정취를 느끼게 싶은 그런 식당이다. 그런 기대감에 분위기와 맛, 가성비까지 다 사로잡았으니 아마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대가 일러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에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나오니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사장님의 인심에 잘 먹고 나온 분당 산성가마솥은 한번쯤 들려보시면 만족도가 높으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31-711-1286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29번 길 4
영업시간 10:00 - 22:00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