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주신 소풍 김밥 만들어보기, 만들기, 만드는 방법
김밥 재료를 준비해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 싶었다. 부지런히 준비해 만들었지만 꽤 오래 걸리는 김밥 만들기였다. 다른 재료는 쓰지 않고 기본 김밥을 만들고 싶어 모든 재료를 채를 썰었다.
김밥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 엄마가 소풍 때마다 싸주신 김밥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고 부지런하셨던 것일까? 다시 한번 감동을 느끼는 하루였다. 손도 많이 가고 맛있게 싸시려고 얼마나 많이 준비를 하셨던 것일까 싶다. 친구들의 김밥보다 정말 우리 엄마 김밥이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 항상 잊히지 않는다.
준비재료들
시금치, 단무지, 당근, 계란, 오이, 어묵, 김, 밥, 참기름
만드는 법
1. 밥의 질감으로 김밥의 맛을 80% 차지하는 김밥은 불리지 않는 쌀로 손등까지 물을 넣고 백미(빠른 백미는 설익는다)로 취사를 해서 하면 딱 맛있는 밥이 완성된다. 소금 간을 낙낙히 하고 참기름 적당히 두른다.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해진다.
시금치 삶기
2. 시금치를 소금물에 30초 데쳐서 찬물로 식힌후 물을 짜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계란지단 만들기
3. 계란을 망에 거르면 부드럽고 불순물도 걸러지고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얇게 지단을 만들고 켜켜이 쌓은 다음 반을 접어 채 썰어준다.
당근채 만들기
4. 당근도 채썰어 주고 기름에 살살 볶아준다.
야채 속들
5. 어묵은 채 썰어 볶고 햄도 얇게 썰어서 볶아준다. 오이도 채 썰어 준다.
6. 당근, 오이, 어묵 전부 채 썰어주고 볶고 해서 준비를 맞췄다. 크래미는 찢어주고 단무지까지 준비한다.
김밥 싸기
김밥 야채 속이 엄청 많이 쌓였다. 과연 잘 쌀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속이 꽉 찬 김밥이 먹고 싶어서 많이 넣었다. 쌀 때는 물을 준비해 끝에 발라주면 잘 붙는다. 야채와 김을 한꺼번에 잡고 손가락을 구부려 안으로 넣는 느낌으로 잘 말아준다.
끝에는 물을 발라서 잘 말아주면 튼튼하게 잘 말아진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잘 발라주면 고소한 야채 김밥이 완성된다.
야채 김밥을 도마 위에서 잘 썰어주니 속이 꽉 찬 김밥이 완성됐다. 확실히 야채가 많으니 먹을 때 식감과 맛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소시지를 닭가슴살로 쓰고 싶었는데 없는 바람에 일반 햄을 썼다. 맛이 역시 좋았다. 확실히 밥의 맛이 김밥을 좌우하는 게 맞다. 밥이 성공적이라서 김밥을 앉은자리에서 3줄 가까이 먹었다. 칼로리가 높은 편인 김밥은 야채를 볶고 소금 간을 하니 아무래도 올라가는 것 같아 야채를 볶을 때는 소금 간을 거의 하지 않았다. 물에 삶는 것도 칼로리를 낮추는 한 방법이다.
다음날 냉장고에 넣어둔 김밥은 계란물에 부쳐 먹으면 더 맛있다. 그래서 넉넉히 싸는 편이다. 사 먹으면 된다는 김밥. 당연히 사 먹으면 싸고 편하다. 김밥을 자주 말아서 먹는데 이유는 딱 하나다. 맛있게 먹고 싶어서다. 자주 하다 보니 김밥을 싸는 게 능숙해지고 있다. 집 김밥이 최고다. 오늘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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