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집 많은 종로 3가에 6번 출구 근처에 아담한 소고기집이 자리한 지 몇 년 됐다.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맛 때문에 회식이나 고기 사달라고 할 때 가끔 가는 곳이다.
세트 모듬구이가 인원에 따라먹을 수 있어서 따로 시키는 것보다는 가성비가 훨씬 좋다.
음식
기본적으로 반찬이 나오고 숙주가 나오는데 나머지 모자란 것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처음에 고기를 굽기 시작할 때는 직원분이 오셔서 맛있게 구워주시고 가신다. 커플 모둠세트는 국화 살, 삼각살, 갈빗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먹어본 소고기 중 국화 살이 가장~!!! 맛있었다.
직원분께서 다 구워지면 앞접시에 한나씩 놔주신다. 국화 살은 정말 부드러운 부위였다. 한입 넣으면 보들보들 사라져 버린다. 고추냉이와 먹으면 톡 쏘는 향에 부드러운 육즙이 섞이면서 극강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야채는 불향이 살짝 나고 버섯은 물기 가득해 너무 맛있다.
우아한 날은 한판 먹고 있을때쯤 된장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엄청 개운하고 매콥해서 밥 생각이 나는 찌개다. 여기는 특이하게 컵라면이 있다. 예전에는 컵라면 꼭 먹고 갔던 기억이 난다. 김치볶음밥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궁금해 지기는 한다. 소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 음식인 거 같다. 약간 느끼해서 그런지 2판으로 5명이 끝을 냈다.
후기
우아한날은 가성비 좋은 소고기를 먹고 싶을 때 가면 참 좋다. 단점 하나가 있다면 냄새가 엄청 밴다. 그것 빼고는 구워주시기도 하고 서비스도 좋고 일단 고기 품질이 너무 좋다. 정말 살살 녹는 맛이 생각이 나는 식당이다. 누군가와 함께 가도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 곳. 대접받는 거 같다. 요즘 경기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도 비싼 등심은 아니지만 맛있는 소고기 이곳에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소개하고 싶었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1길 18
영업시간 17:00~23:00
02-76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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