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점심에 따뜻한 국밥, 탕 생각날 때 혼밥 하기 좋은 식당을 다녀온 후기
인사동 원당 감자탕
(상호 교체 인사동 감자탕)
이곳은 점심에 우르르 몰려가 금방 먹고 올 수 있는 순환이 좋은 뼈다귀 해장국 맛집이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거나 매콤한 게 당길 때 땀 흘려가며 먹을 수 있는 원당 감자탕이다. 얼마전에 인사동 감자탕으로 상호가 변경된거 같다.
원당 감자탕의 뼈해장국은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고기의 양이 꽤 많아 보인다. 칼칼해보이는 국물 또한 잡냄새 없는 맛있는 감자탕. 딱 아는 그 맛이었다. 나오는 시간도 빠르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 회전율이 좋다.
나는 고기를 다 떼어내고 국물에 다시 넣는다. 밥과 함께 같이 말면 후루룩 딸려 올라오는 고깃살과 밥의 식감이 조화로워 그렇게 먹는다. 후룩후룩 마시고 먹고 나니 땀도 송송 올라오고 몸도 따뜻해진다. 우거지도 많은 원당 감자탕 괜찮은 점심 식당이었다.
원당 감자탕 상호 교체 인사동 감자탕
02-733-7612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20 오원빌딩
영업시간 08:00 - 22:00
인사동 시골 해장국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시골 해장국 식당이었는데 평균은 하겠지 싶어 추운 속을 달래러 들어간 집이었다. 조금 휑하게 손님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 들어온 거 먹어보기로 했다.
소고기 해장국과 육개장이 나왔다.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고 부산에서 먹어본 맛과는 물론 많이 달랐지만 쏘쏘해도~가격에 비해 나쁘진 않았다. 소고기 해장국 9,000원, 육개장 10,000원이다. 소고기 해장국엔 고기와 무도 많이 들어있는편이다. 육개장은 간이 쌔지 않고 고명이 많이 있는 육개장이었다.
소고기 해장국(상호 시골 해장국) 집은 맛이 있고 없고를 말하기 보다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때 국밥 한그릇 하기 딱 좋은 공간이였다. 밑반찬도 간이 쌔지 않고 슴슴하게 잘 묻혀진 나물들과 잘 어울어져 든든한 한끼 식사를 하고 나왔다.
인사동 시골해장국
02-725-8715
서울 종로구 율곡로 44-12
영업시간 08:30 - 23:50
안국역, 인사동과도 가까운
진국 곰탕
이곳은 직장인들이 날씨만 서늘해지면 우르르 몰려가 기다려도 금방 금방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예스러운 스테인리스 그릇에 한 그릇씩 내어주시는데 이곳 부추와 김치가 맛있다.
갈비탕은 고기가 잘게 잘려 나와서 먹기가 편하게 나온다. 후추 톡톡해서 밥을 삭 말아 한술 뜨면 정말 간이 잘 맞춰져 있는 갈비탕이다. 고기 양도 먹다 보면 끝이 없이 나온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다.
곰탕은 부추가 무쳐져 있는데 곰탕에 넣고 같이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다. 맑은 곰탕 국물에 잘 익은 김치와 함께 후루룩 먹으면 금세 따뜻해진다. 가성비에 좋은 이 집은 2~3분 정도면 국밥이 나온다. 혼밥도 많이 하시는 분들 많다. 지나가다 따뜻한 국밥이 생각날 때 쉽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국밥집 3곳을 소개했다. 쌀쌀해지는 국밥으로 따뜻해지시길 바란다. 오늘도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진국 곰탕
02-744-1923
서울 종로구 율곡로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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