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에서 이사 온 안국역에 등장한 삼방매 라멘집, 오레노라멘 옆집, 안국역 점심 맛집
라멘 맛집이 점점 다시 붐이 일고 있는것 같다. 홍대를 기점으로 연남동 익선동 안국에 자주 보인다. 안국역 삼방매가 얼마전에 오픈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득달같이 달려갔다. 오레노라멘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이 없어지고 그 위치에 삼방매가 이전했다. 골목이 이러다 라멘맛집 골목이 될 거 같다. 방문한 날도 오레노라멘은 줄이 길게 서있었고 이곳은 12시 가까이 되니 웨이팅이 시작됐다. 곧 맛집이라는 소문이 나면 줄이 예상된다.
외관, 내부
삼방매 출입구가 작아 좁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문이 후문이였다. 정문에는 널따란 주차장과 넓은 웨이팅 장소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웨이팅이 시작되면 들어오는 순서대로 키오스크에 주문을 넣고 대기하는 방식이었다. 생맥주도 판매하는 것 같다.
음식
매운 돈코츠 라멘은 보통맛, 덜 매운맛, 더 매운맛 3가지로 선택이 가능했고 차슈덮밥 하나 추가했다.
삼방매 테이블 위에는 김치, 생강, 다진마늘, 양념 등 젓가락과 종지가 잔뜩 놓여 있다. 기호에 맞게 첨가해 먹으면 된다.
삼방매 차슈덮밥은 차슈동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간장베이스에 자작자작 양념이 베인 삼겹살이 부드럽게 으깨진다. 가위로 잘라도 되지만 수저도 똑똑 띄어 비벼질 정도의 부드러움이었다. 간이 딱 맞는 차슈덮밥은 고기와 양념이 잘 어울려 한 수저 한 수저 먹을수록 잘 넘어가는 덮밥이었다. 라멘을 먹어보셨다면 다음에는 차슈덮밥을 점심으로 추천한다. 엄지척을 올릴만한 차슈의 부드럽기와 양념맛은 기가막혔다. 짜지 않고 간이 잘 맞는 맛있는 챠슈덮밥 맛집이다.
삼방매 매운 돈코츠라멘 덜 매운맛은 아예 매운맛이 안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담백한 국물에 매운 고추기름을 약간 넣어준 비주얼 같았다. 더 매운맛은 확실히 소스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다진 마늘을 넣으면 더 깔끔해지고 국물의 맛이 바뀐다. 취향 것 넣어 먹으면 된다. 돈코츠라멘 오리지널을 먹어본 지인은 사골국물 베이스 같다고 해서 이번에 매운 돈코츠를 주문했는데 훨씬 덜 느끼하다고 한다. 게다가 면의 질감과 탱글함은 좋았다.
삼방매 차슈덮밥과 돈코츠 라멘을 다 먹어갈 즘 반숙계란으로 입가심을 하는데 역시 맛있다. 국물이 먹을 수록 조금씩 짜지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돼지고기를 사용해 그런지 중간쯤 느끼함이 올라오긴 한다. 그에 반해 차슈덮밥은 끝까지 먹을 때까지 맛있는 덮밥이었다. 직원분이 음식을 내어주실 때 짜거나 느끼하면 말을 해주시라고 하셨다. 단무지를 주신다거나 해결해 줄 만한 육수가 따로 있는 듯했다. 처음이라 그냥 끝까지 먹었는데 나중에는 한번 부탁해 봐야겠다.
다녀와서...
안국역옆에 점심 맛집인 오레노라멘이 닭육수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있다면 삼방매 라멘은 푹 삶은 돼지고기와 진한 국물이 완전 다른 느낌의 라멘이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입맛에 따라 방문을 하면 될것 같다. 라멘의 식감이나 토핑된 고기의 질감이 맛있어 내게는 괜찮은 라멘이였다. 그저 안국역에 맛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 기쁠 뿐이다. 지금은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분명 얼마 안돼 웨이팅 지옥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내 돈 내산으로 먹은 음식입니다.
02-723-4632
서울 종로구 율곡로 5길 3-11 1층 삼방매(三番目) X만고쿠(萬石)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공휴일은 정상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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